“냄새 못 맡고 흉통 심하다면…감기 아닌 코로나 의심”

뉴스1

입력 2021-12-29 15:57 수정 2021-12-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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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 독감이랑 어떻게 다를까. 28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마른 기침을 동반한 심각한 흉통 등의 증상에는 주의가 필요하지만, 겨울철 3가지 질환은 증상이 매우 유사해 구분이 어렵다며 이들 질병을 구분하는 최선의 방법은 검진을 받는 것이라고 전했다.

국립어린이병원 주치의인 사라 애쉬 콤스 박사는 “많은 경우 코로나19 감염은 감기나 독감처럼 보일 수 있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검사를 받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디트로이트 보건당국 국장을 지낸 유행병 전문의 압둘 엘 사예드 박사는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는데,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중증으로 가는 경향이 낮다는 증거가 있다”며 백신 접종 중요성도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감기, 독감의 초기 증상은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감기 모두 발열, 피로, 근육통, 목아픔, 가쁜 호흡,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엘 사예드 박사에 따르면 이런 증상과 동반되는 두통, 마른기침으로 코로나19 감염을 구분할 수 있다. 미각과 후각 상실은 요즘 나오는 변이주에선 없는 경우가 많지만, 여전히 유발될 수 있는 증상이다.

옐 사예드 박사는 “심각한 흉통, 특히 마른기침을 동반하고 증상이 점점 악화하는 경우는 정말로 병원 진료가 필요한 순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할 만한 가장 중요한 요인은 감염 환경 노출이다. 그는 “증상을 느끼기 시작한다면 스스로 질문해보라. 코로나 감염자와 접촉한 적 있는지”라며 “스스로 격리한 뒤 신속 검사를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증상이 없더라도 확진자가 주변에 있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엘 사예드 박사는 “오미크론이 산불처럼 번지고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일 수 있다는 의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의심이 들 땐 검진을 받는 게 최선이다. 엘 사예드 박사는 “감염 환경에 노출됐는데 증상이 없다면, 신속 검진으로 바이러스가 검출될 만큼 충분히 농익지 않았을 수 있기 때문에 검진 전 5일을 기다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꼭 코로나가 아니란 법은 없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검진을 하고 12~24시간내 또 검사를 받는 것이다. 두 번 다 음성이 나왔다면 확실히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든 그냥 감기든 바이러스성 질병을 앓고 있을 땐 격리가 늘 좋은 방법이었다”며 “이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증가하면서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겨울 방학 후 개학을 앞둔 미국은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감기나 독감도 치료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콤스 박사는 “코를 훌쩍이고 목이 아픈 아이를 응급실에 데려와도 검진 없이는 확실히 알 수 없다”면서 “아이들의 오미크론 증상은 어른과 비슷하지만, 감기처럼 훨씬 광범위하고 가벼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에게 독감 예방주사를 맞히는 것은 또 다른 바이러스를 첨가할 가능성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면서 또 “학교로 돌아가기 전 검진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녀가 감염에 노출됐는지 확실치 않거나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거리 두기, 실내 모임 자제 등의 프로토콜이 여전히 확산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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