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 론칭… 사물배터리(BoT) 개념 재도입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12-29 12:01 수정 2021-12-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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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품질 배터리로 최상의 경험 제공”
모든 배터리 제품 통합 브랜드 적용
5년 전 만든 ‘BoT’ 개념 다시 전면에
핵심 키워드 ‘안전성·고성능·사용자 편의’
“소비자·이해관계자 소통 강화”




삼성이 배터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독자적인 배터리 브랜딩을 추진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처럼 배터리 통합 브랜드를 전개한다. 국내 배터리 업계 첫 시도다.

삼성SDI는 28일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PRiMX)’를 공개했다. 삼성SDI 아이덴티티를 녹여낸 통합 브랜드를 전개해 초격차 기술 전략에 힘을 보탠다는 취지다.

앞으로 삼성SDI가 만든 모든 배터리는 크기나 용도와 상관없이 프라이맥스로 통한다. 브랜딩을 위해 약 5년 전 공개한 ‘사물배터리(BoT, Battery of Things)’ 개념을 다시 전면에 내세웠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배터리 버전으로 재해석한 개념이다. BoT를 모든 사물이 배터리로 구동되고 연결되는 미래로 정의했다.


배터리 통합 브랜드 프라이맥스는 ‘프라임 배터리 포 맥시멈 익스피리언스(PRime battery for Maximum eXperience)’를 줄인 단어다. 최고 품질 배터리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삼성SDI 측은 설명했다.

브랜드 핵심 키워드로는 최고 안전성 품질(Absolute Quality)과 초격차 고에너지 기술(Outstanding Performance), 초고속 충전 및 초장수명 기술(Proven Advantage)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배터리 개발 단계부터 제조, 출하까지 전 과정에 대한 엄격한 관리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을 구현하고 하이니켈 양극과 실리콘 음극 등 최신 소재 기술과 독보적인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고성능 배터리 기술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SDI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검사 시스템을 활용한 제조 불량 검출 알고리즘을 고도화했고 전 제조 공정에 걸쳐 500여 가지 품질 항목 점검 체계를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배터리 셀 내부 저항을 줄이는 독자 기술을 통해 초고속 충전과 이동거리(사용시간) 극대화를 구현하도록 했다. 궁극적으로 배터리 사용자 편의를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 프라이맥스 브랜드는 국내를 비롯해 유럽 시장 상표 등록이 완료됐다. 미국에서도 상표 등록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브랜드 마이크로사이트를 지난 28일 오픈해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브랜드 의미와 특징을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했다. 배터리가 일상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만큼 대중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 마케팅팀 부사장은 “프라이맥스를 기술의 정점을 지향하는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특히 브랜드 핵심 키워드에 어울리는 품질과 기술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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