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의 관광, SW융합으로 돌파구 찾다

동아일보

입력 2021-12-29 10:26 수정 2021-12-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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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관광테크 SW융합클러스터, 관광산업 전 분야와 ICT-SW 융합


인공지능(AI)이 취향에 맞는 관광지를 알아서 추천하고, 캐리어를 기차역에서 숙소로 정보에 따라 운반하고 보관해 주며, 당장 갈 수 없는 여행지는 미리 가상현실(VR) 관광을 해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그 가장 선두에 강원 관광테크 SW융합클러스터가 있다.

SW융합클러스터 강원춘천센터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개년 동안 지역 특화산업인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관광과 SW의 융합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SW융합 전문인력 양성과 ICT융합기반의 실증단지 조성을 통해 ‘강원 관광테크 ICT 융합기반 지능형 관광생태계 조성’을 최종 목표로, 관광테크 신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본 사업은 강원도와 춘천시, 강릉시의 예산 매칭으로 강원정보문화진흥원과 함께 강릉과학산업진흥원, 강릉원주대학교 산학협력단(강원ICT융합연구원),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강원도의 우수하고 차별화된 관광인프라로 ICT·SW 융합을 통한 신시장·일자리·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해, 기존의 단순 관광 서비스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고 신성장 서비스를 발굴해 연관 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강원 SW융합클러스터는 코로나19로 인한 관광 활동의 패러다임 변화로 개인별 관광 수요에 적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발판으로 기능하며,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이 침체할 수 있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강원 SW융합클러스터는 △SW융합제품 상용화 50건 지원 △일자리 창출 600명 △SW융합인력 양성 1,000명 △규제샌드박스 10건 등 5대 중점 목표를 정했다.

올해 초 SW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사업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총 42건을 접수하였고 뉴가버넌스 전문가 검토와 컨설팅을 통해 신규 후보과제 7건을 도출하였으며 작년에 이은 2차년도 지원과제 3건을 포함하여 총 10개 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AI기술을 적용하여 비대면 대화형 관광정보 안내 서비스를 개발한 위고데이터(주)는 춘천시 청사와 토이로봇관, 용평리조트에 안내 로봇을 설치하여 운영 중이다. 숨과쉼 주식회사는 캠핑 레저 문화 티켓팅 통합 시스템으로 사업자와 이용자에게 예약 및 시설 이용과 관련한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현재 인제 국민 여가 캠핑장에 적용 중이다. ㈜아이오테드는 초소형 IoT모듈을 제작하는 기업으로 인공지능 챗봇 개발을 통해 관광 안내로봇 텔리엇을 탄생시켰으며 현재 토이로봇관에서 관람객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2021년초에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인 ㈜봄커뮤니케이션이 개발한 ‘해양시고 긴급구조를 위한 위치정보 추적시스템’은 IoT기반 센서 단말기를 구명조끼에 탈부착식 장착, 선박이용자나 해양레저 관광객들이 의도치 않은 사고를 당했을 때 위치를 추적하여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는 제품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SW기술 활용 인재 양성을 위한 강원 관광테크 SW융합교육센터도 운영, 관광테크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2020년에는 60명, 2021년에는 257명이 수료하였다. 최근에는 국제 관광정책 포럼, 2021년 강원ICT 슈퍼위크를 통해 지역의 SW융합 산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방안 모색 및 지속적인 협력모델을 발굴하는 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다양한 관광 수요에 부합할 수 있는 강원도형 관광테크 산업을 육성하여, 기존 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제품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 기업에 새로운 시장 창출 기회를 열어주는 출발점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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