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 강조한 고진영, 2022년 상금왕 4연패·세계 1위 등 대기록 쫓는다

뉴스1

입력 2021-12-28 11:20 수정 2021-12-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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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6·솔레어)이 다가올 2022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꾸준함을 목표로 또 다른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비대면 인터뷰에서 “올해는 ‘대반전’이라는 단어가 어울린다. 내년 시즌에는 ‘꾸준함’이라는 단어가 따라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결과만 놓고 보면 고진영의 2021시즌은 화려했다. 5승으로 다승왕에 등극하며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등을 휩쓸었다.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고 세계랭킹 1위에서 내려왔다는 것은 아쉬울 수 있지만 성공적 시즌이었다.

다만 활약의 대부분이 시즌 막바지 나왔던 것을 감안하면 초반 부진은 곱씹힌다. 때문에 고진영은 다가올 2022시즌에는 일 년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미 LPGA투어의 전설이 된 고진영은 2022시즌에도 여러 대기록에 도전한다. 4년 연속 상금왕, 세계랭킹 1위 탈환 등은 꾸준함이 바탕이 되어야 이룰 수 있는 기록이기도 하다.

고진영은 4승을 기록했던 2019시즌부터 올해까지 3시즌 연속 상금왕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상금왕 3연패는 한국 선수 중 최초였고, 범위를 전체로 확장해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2006-2008 상금왕) 이후 처음이었다.

올해도 상금왕에 등극한다면 4연패에 성공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LPGA투어에서 4시즌 연속 상금왕에 올랐던 것은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1-2005 5연속 상금왕)이다.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 탈환도 노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발표된 2021년 마지막 세계랭킹에서 고진영은 2위를 유지, 1위 넬리 코다(미국)를 0.04점 차로 추격했다.

두 선수의 세계랭킹 경쟁은 2022시즌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새로운 시즌 먼저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는 세계랭킹 경쟁에서 당분간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진영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한다면 역대 한국 선수 중 최장기간 1위 자리를 지킨 선수가 된다. 고진영은 현재까지 총 106주 동안 1위를 지켜 박인비와 함께 이 부분 공동 1위다. 나아가 이부문 역대 2위인 청야니(대만·109주)의 기록까지도 넘볼 수 있다.

고진영은 1월12일 출국해 동계훈련에 돌입, 2022시즌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다음 시즌 스케줄을 정하지 않았지만 격리 여부 등에 따라 아시안 스윙이나 미국 본태 대회에서 시즌을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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