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 플랫폼으로 정보 공유, 지역 산업경쟁력 키운다

윤희선 기자

입력 2021-12-28 03:00 수정 2021-12-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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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융합클러스터 사업


‘SW융합클러스터’ 사업은 지역 특화산업과 협업하며 ‘SW융합’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SW융합클러스터 2.0 플랫폼 사업화는 ‘SW융합클러스터1.0’ 사업으로 구축된 융합 생태계를 기반으로 특화산업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SW융합플랫폼을 통해 기업 간 협업을 강화하고 지역 비즈니스를 좀 더 구체화하고 상용화 가능한 사업 모델로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즉, 지역 핵심 산업 관련 데이터를 보유한 다수의 기업·기관 등이 참여해 데이터를 공유·협업·공동연구가 가능한 공간(플랫폼)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SW융합플랫폼 사업의 대표 지역을 살펴보면 부산(스마트물류), 인천(바이오정보서비스), 경북(미래형 모빌리티), 전북(스마트 농생명) 등 4곳이 있다.

부산 센텀센터는 특화산업 분야 SW 융합을 통해 스마트 물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시 빅데이터 포털을 연계해 플랫폼을 구축해 누적 원본 데이터 8246건, 누적 가공 데이터를 170만 건 이상 확보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부산지역의 SW융합클러스터 내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데이터 기반 기업의 협업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했다.

인천은 기업 간(B2B) 제조협력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운영한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SW융합 기업과의 제조업체와의 생산시설 및 제품의 혁신, 투자 및 기술협력을 통해 스타트업의 발굴과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사례를 보면 인천글로벌캠퍼스 소재 카디오헬스코리아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운동기구 사용자의 운동 여부를 판단한다. 카디오헬스코리아는 이 같은 기술로 러닝머신용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실내자전거용 스마트 페달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경북도는 자율주행과 전기 및 수소 등 미래차 전환시대를 맞이해 미래형 모빌리티 서비스 상용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후방 산업(모바일, 소재, 에너지 등) 간 융합 생태계를 통해 성장동력 확보 및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한다. 경북의 ㈜리하이는 XR(혼합현실) 콘텐츠 개발을 위한 항공영상 및 3차원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통해 3D(3차원) 데이터를 활용한 이후 매출이 40% 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전북도는 농생명 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팜 SW 융합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농생명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전북 ㈜엔틱스는 500원 동전 크기의 센서를 농기계에 부착하고 휴대전화에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전복이나 충돌 등 사고발생 시 이상을 감지해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전북 내의 트랙터 등 농기계 1000여 대에 사고감지센서를 설치하고 실시간으로 농기계의 움직임, 각도 등 운행데이터를 수집해 사고예측 기술에 활용함으로써 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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