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재기 돕고 예비창업자엔 용기를”

박지원 기자

입력 2021-12-28 03:00 수정 2021-12-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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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 온라인 실시간 교육 실시…창업-경영-성장 등 6개 프로그램
기초-심화 단계 수준별 맞춤 교육…스타강사 최신 창업 트렌드 강의도
창업 준비-폐업 토털 솔루션 확대…대출 지원정책 등 실용 교육 필요




“40대 중반이라는 어중간한 나이에 새로운 창업을 한다는 게 두려웠어요. 도움을 청하거나 물어볼 데도 없었는데 소상공인 온라인 실시간교육을 들으면서 방법을 찾았어요.”

건축자재 제조업을 하는 전성근 씨(46)는 2년 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로 기존 사업이 어려움에 놓이자 새로운 창업 아이템을 찾는 중이다. 창업 아이템을 찾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젊은 사람들과 경쟁을 할 수 있을지 자신감이 없었다. 전 씨는 “강사님과 창업 관련 아이템을 논의하다가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면서 “나도 뭔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의 ‘소상공인 온라인 실시간 교육’이 소상공인들에게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재기를 돕고 예비창업자들에 영감을 주는 기회가 되고 있다. 실제로 교육을 받은 소상공인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매우 만족, 12%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실시간 교육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 변화를 따라가기 어려웠던 기존 소상공인들이 강의를 통해 사업 트렌드 변화를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고 예비창업자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소상공인의 재기를 도운 ‘소상공인 온라인 실시간 교육’



2021년 소상공인 온라인 실시간 교육은 7월 26일부터 12월 24일까지 소상공인 지식배움터 홈페이지(https://edu.sbiz.or.kr/edu)와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됐다. 창업, 경영, 성장, 재기교육 등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6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됐다.

가장 인기 있었던 강의는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알짜 강의만을 모은 ‘매소드 특강’이었다. 특히 스타 CEO와 함께한 ‘라이브 톡톡’은 수강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11월 17일 진행된 돈스파이크와 함께한 ‘미트테이너 돈스파이크! 연예인이라고 이름만 빌려줄 것 같지? 고정관념 내가 타파해 줄게!’와 11월 24일 진행된 윤형빈과 함께한 ‘소극장 운영에 코로나 직격탄 맞은 윤형빈, 하이키친으로 새롭게 돌아왔다’는 스타 강사들이 나와 최근 창업 트렌드를 구체적이고 실감나게 소개해 많은 수강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스타들이 참여한 강의 이외에도 화훼, 핸드메이드, 패션뷰티, 식품 등 업종 특화 관련 교육도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기초부터 심화까지 포커스 교육으로 폭넓은 업종 특화 교육을 수준별 강의로 전달하는 ‘소상공인 기심전결’ △소상공인이 지원받을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제도, 법을 다룬 ‘소상공인 지원받는 법’ △성공한 소상공인의 생생한 이야기를 다양한 영상을 통해 전달하는 ‘스마트 온에어’도 인기 강좌였다.

공단 관계자는 “2021 소상공인 온라인 실시간 교육은 종료됐지만 강의 내용은 소상공인 지식배움터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등 새로운 트렌드 교육도 필요”


수강생들은 실시간 교육에 대체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트렌드를 반영한 업종 특화 심화교육에 대한 갈증도 컸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마케팅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메타버스, 온라인마케팅 등 시의성 있는 교육 주제가 좀더 보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제 무알코올 음료 아이템으로 창업을 준비 중인 조용균 씨(24)는 “강의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접할 수 있는 것은 큰 도움이 됐지만, 실제 사업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 지 등 구체적인 방법론이 보강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대하여 공단 관계자는 “최신 트렌드와 실전 적용을 고려한 교육과정 확대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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