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C 2대주주 트러스톤운용, 경영참여 선언

이상환 기자

입력 2021-12-24 03:00 수정 2021-12-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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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분 등 주주친화정책 요구 계획

속옷 제조회사 BYC의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경영 참여를 선언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3일 BYC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 참가’로 변경해 공시했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주주명부 및 이사회의사록, 회계장부 열람 청구, 임시 주주총회 소집 청구, 이사 해임 요구, 주주제안권 행사 등 적극적인 주주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BYC는 지난해 말 기준 연결 자산총액이 6791억 원이고 최근 3년간 약 2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으나 시가총액은 2600억 원에 불과하다”며 “고질적인 특수관계인 간의 내부거래와 자산의 비효율적 운용이 실적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투명한 이사회 구성 △합리적인 배당정책 수립 △액면분할 및 무상증자를 통한 자금 확보 등의 주주친화 정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BYC는 신한에디피스(18.4%)와 한승홀딩스(10.5%) 등 대주주 특수관계인이 지분의 62.8%를 보유하고 있다. 8조20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2일 기준 5만780주(8.13%, 의결권 행사가능 주식 8.06%)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BYC 관계자는 “법적으로 문제 소지가 없는 범위 내에서 적합하게 경영을 해왔다”며 “트러스톤자산운용 측이 제안한 부분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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