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XM3, ‘스페인 올해의 차’ 등극… 현대 투싼·아우디 Q4 e트론 제압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12-23 17:57 수정 2021-12-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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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아르카나, 2020 스페인 올해의 차 선정
르노 25년 만에 스페인서 최고 평가
스웨덴·루마니아 등 XM3 호평
XM3 지난달까지 5만2488대 수출
르노삼성, 내년 XM3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




르노삼성자동차는 유럽에서 판매 중인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가 스페인에서 ‘2022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투싼과 기아 쏘렌토, 아우디 Q4 e트론, 포드 머스탱 마크-E, 폭스바겐 ID.4 등 쟁쟁한 경쟁차종을 물리치고 최고의 차 자리에 오른 것이다.

올해 50회를 맞은 스페인 올해의 차는 최종 후보 12종이 경합을 벌였다. 스페인 자동차 전문기자 평가(70%)와 주관사인 ABC뉴스 독자 평가(30%)를 합산한 최종 결과에 따라 순위가 정해졌다. XM3는 총 16.52%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투싼은 13.22%로 2위, 11.87%를 받은 아우디 Q4 e트론은 3위를 기록했다.

유럽지역 톱5 규모 시장인 스페인에서 르노 브랜드 차가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은 지난 1997년 르노 메간 이후 25년만이라고 한다. 르노삼성이 생산한 XM3가 해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스페인 올해의 차 수상에 앞서 슬로베니아 올해의 컴퍼니카와 루마니아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다른 국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XM3는 지난달까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총 5만2488대가 수출됐다. 유럽 내 주요 시장 판매량은 프랑스 2만684대, 스페인 6500대, 독일 5440대, 이탈리아 4285대 순이다.




내년에는 ‘XM3 하이브리드’가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XM3 하이브리드 역시 유럽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웨덴 자동차 전문지 테크니켄스 바를드(Teknikens Värld)가 진행한 하이브리드 모델 종합 평가에서 XM3 하이브리드(69점)가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르노삼성 측은 설명했다. 아우디 Q5 스포트백 TFSI(68점), 볼보 V60 B4(68점),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64점)와 폭스바겐 골프1.0(65점) 등과 경쟁했다.

르노삼성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반도체 수급 부족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XM3 수출 경쟁력 확보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부품 확보와 함께 엄격한 제조 품질 검사 프로세스에 의한 품질 경쟁력 유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XM3가 르노삼성의 높은 품질 경쟁력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내수와 글로벌 시장에서 XM3가 소비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성 강화와 품질 안정화를 지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XM3는 르노그룹 글로벌 프로젝트로 르노삼성 중앙연구소(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가 개발을 주도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SUV와 세단 특징이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과 주행감각이 특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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