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은 사랑을 싣고… 연선 주민 나눔활동 온힘

이건혁 기자

입력 2021-12-24 03:00 수정 2021-12-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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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하고 해외 낙후 지역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로템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철길 타고 찾아가는 소외이웃’이다. 2015년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일대 쪽방촌 580여 가구에 월동용 이불을 지원하면서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현대로템이 제작한 철도 차량이 운행되는 지역의 소외이웃을 돕겠다는 아이디어로 출발했다.

현대로템은 서울 지하철 1∼5호선을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했다. 1호선은 본사가 위치한 경기 의왕시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을 비롯해 2호선 입양대기아동 성장 지원, 3호선 시청각장애인 문화해설사 양성 및 장애인 궁궐체험 행사, 4호선 저소득 국가유공자 이동편의기구 전달 및 국립 서울현충원 묘역 정화 봉사활동, 5호선 학대 피해아동 긴급 의료비 및 심리 치료비 지원 등이 있다. 최근에는 KTX 노선까지 활동 범위를 넓혔다. 현대로템 공장이 위치한 경남 창원시의 기초생활대상자와 차상위 계층의 여름 및 겨울나기 물품을 지원했다.

직원들로 구성된 사내 봉사단도 여러 복지시설과 협약을 맺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직원들은 급여에서 희망하는 금액을 기부해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사회복지 단체와 소외 이웃, 불의의 사고를 겪은 동료 직원과 가족들을 지원했다. 이웃사랑, 가족사랑, 환경사랑의 3대 실천 운동을 위한 3사랑회는 지역사회 복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경남도지사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로템은 방산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호국보훈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해병대 장병 및 순직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을 해병대 덕산장학재단을 통해 전달했으며, 올해는 육군과 특수전사령부 등에 위문금을 전달하고 6·25전쟁 참전 유공자에게 건강보조식품과 생필품을 담은 희망박스를 전달했다.

해외에서의 사회공헌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지하철 사업을 수주한 필리핀에서는 앙헬레스 지역 아동센터 개보수를 지원했으며, 빈민아동 장학금과 통학차량 및 아동센터 운영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브라질에서는 재정난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아라라쿠아라 청소년 직업훈련학교에 교육 과정 운영비를 지원했다. 인도에서는 델리 지역 NDMC 종합학교의 교육시설 개보수와 기자재를 지원하는 등 아동친화적 교육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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