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시장 점유율 15년째 1위 ‘기염’

신지환 기자

입력 2021-12-23 03:00 수정 2021-12-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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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맞춤형 투자자문 서비스 체계화
앱-챗봇 등 비대면 환경 대응도



삼성생명이 33조 원이 넘는 퇴직연금을 운용하며 15년 연속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의 12.9%를 차지하는 규모다. 많은 가입자들로부터 노후자금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금융회사로 선택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삼성생명이 맞춤형 투자자문 서비스를 체계화한 영향이 크다. 삼성생명은 내년 4월 시행되는 ‘DB형(확정급여형) 적립금 운용위원회 설치 의무화’ 조치에 따라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적립금 운용계획서 컨설팅 및 맞춤형 자산배분 솔루션 서비스(OCIO)를 제공하고 있다. 부채연계분석(LDI)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수요에 맞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만기 및 운용 방법을 다양화해 중장기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기업 내 퇴직연금위원회 구성과 모니터링 등 DB형 적립금 운용과 관련한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서비스도 확대했다.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부가서비스 혜택을 한 번에 제공하는 퇴직연금 고객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썸(SSUM)’을 선보였다. 올해 5월엔 ‘삼성생명 퇴직연금 카카오톡 채널’과 ‘퇴직연금 챗봇 서비스’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DC형(확정기여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는 퇴직연금제도 기초부터 투자, 세금, 모바일 앱 활용법 등을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다.

삼성생명은 모든 퇴직연금 서비스를 지점이 아닌 본사 전담 인력이 제공한다. 그중에서도 각 고객사를 담당하며 퇴직연금 서비스 제공을 주도하는 ‘RM’(Relationship Manager)은 엄격한 조건을 거쳐 선발된다. 선발 직후부터 연금제도와 고객관리 지식을 중심으로 교육을 받고 매년 노무 및 세무 교육 과정을 이수하며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 DB형 고객사를 대상으로는 퇴직연금을 담당하는 재무팀, 인사팀 실무자가 자주 묻는 질문을 중심으로 2016년부터 매년 2회 ‘퇴직연금 실무자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삼성생명은 고용노동부에서 진행한 ‘2021년 퇴직연금사업자 성과 및 역량평가’에서 운용상품 역량과 서비스 역량, 수익률 성과에서 최상위 수준의 역량을 보이며 2년 연속으로 전체 종합평가 ‘톱3’ 사업자에 선정됐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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