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직업관…MZ세대 10명 중 8명 “조건 맞으면 기술직”

뉴시스

입력 2021-12-22 02:47 수정 2021-12-22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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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사무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지만 MZ세대에서 기술직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20∼30대 2081명을 대상으로 ‘기술직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79.1%)이 ‘수입 등 조건이 맞다면 기술직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기술직을 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는 ‘능력이나 노력 만큼 벌 수 있어서’(55.7%·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기술로 ’내 일‘을 할 수 있어서’(51.2%), ‘정년 없이 계속 일할 수 있어서’(39.2%), ‘기술만 있으면 진입 장벽이 높지 않아서’(36.8%),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28.7%), ‘승진 압박, 사내 정치 등 조직 스트레스가 없어서’(27.2%) 등을 이유로 들었다.

관심이 가는 기술직으로는 ‘인테리어업자’(31.3%·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미용·뷰티업 종사자’(30.2%), ‘도배사·미장사’(28.1%), ‘생산 기술직’(22.8%), ‘전기 기술직’(20.6%), ‘화물차·지게차 등 중장비 기사’(18.5%), ‘건축 설계사’(17.7%), ‘항공 정비사’(17.2%), ‘목수’(15.2%), ‘용접사’(9.2%)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기술직을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는 ‘안정적인 수입’(50.6%·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외에도 ‘고수익’(38.2%), ‘직업 안정성’(38.1%), ‘정년 없이 근로 가능 여부’(31.3%), ‘적성’(28.5%), ‘성장 가능성과 비전’(27.7%), ‘기술직에 대한 긍정적 인식’(27.4%), ‘기술 진입장벽’(26.5%), ‘자유로운 시간 활용’(26.3%) 등이 보장돼야 한다고 답했다.

‘수입’이 기술직 전향의 필요조건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의 경우 연 수입 기준 6400만원 이상일 경우 기술직 전향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반면에 기술직 의향이 없는 응답자(434명)는 ‘육체노동이 많아 힘들 것 같아서’(42.9%·복수응답), ‘업무환경이 열악할 것 같아서’(35%), ‘전문 기술을 배우는 것이 부담돼서’(27.2%),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을 것 같아서’(22.8%), ‘현재 직업에 만족해서’(20.5%), ‘고용 안정성을 보장 받을 수 없어서’(20%)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들 중 88.4%는 미래 자녀가 기술직을 갖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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