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무선모니터 ‘스탠바이미’ 해외시장 공략 시동

서형석 기자

입력 2021-12-22 03:00 수정 2021-12-22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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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출시 이후 이달 홍콩에 첫 수출


LG전자가 무선 모니터 ‘스탠바이미’(사진)를 이달부터 본격 수출한다.

LG전자는 이달 중 홍콩을 시작으로 내년 1월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스탠바이미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8월 국내 출시 후 첫 해외 판매다.

스탠바이미는 고정형 전자제품으로 인식됐던 TV, 모니터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옮기며, 사용자가 가장 편안한 상태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한 모니터다. 서 있거나 누워 있는 상태에 맞춰 모니터의 각도, 높낮이, 화면 방향을 조절하며 ‘나만의 영상시청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좌우와 위아래로 각각 65도, 25도까지 조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 환경처럼 세로로 화면을 회전해 볼 수도 있다.

인터넷 기반의 LG전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웹OS’를 탑재해 와이파이가 연결된 곳에서 LG 스마트TV처럼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볼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을 스탠바이미에서 실시간 공유해 볼 수도 있다.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 운영체제(OS) 기기와 연동하는 ‘에어플레이’ 기능도 이달부터 쓸 수 있다.

27인치 제품인 스탠바이미의 화면 해상도는 풀HD(1920×1080)다. 최근 TV, 모니터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은 4K 초고화질(UHD, 3840×2160)보다는 낮다. 출시 가격은 109만 원으로 LG전자의 4K 해상도 55인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수준이다. 하지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묘한 매력이 있다”며 호평하고, ‘나만의 모니터’라는 입소문을 타며 수요가 늘어 유통망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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