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코리아 노사 합의, 영업 정상화…“4%대 임금 인상”
뉴스1
입력 2021-12-21 13:31 수정 2021-12-21 13:41
서울시내 설치된 샤넬 로고의 모습. 2021.12.20/뉴스1 © News1
샤넬코리아 노사가 4%대 임금인상과 법정유급휴일 보장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전국 85개 매장 중 노조 파업으로 영업이 중단됐던 61개 매장이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샤넬코리아지부는 21일 “이날 오전 6시10분쯤 사측과 교섭 합의에 이르렀다”며 “파업으로 매장을 비웠던 직원들이 이날 오후 1시까지 매장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섭안에는 4%대 임금 인상과 법정유급휴일 합의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샤넬코리아 노조는 지난 17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합당한 임금과 휴일 수당 지급을 사측이 거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휴일에도 일을 하고 있는데 사전 합의도 없이 합당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성폭력 예방 대응 체계도 요구했다. 샤넬코리아 40대 간부가 10년 넘게 여성 직원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간부는 지난 6월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임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그럼에도 사측은 실효성 있는 성폭력 예방 체제를 수립하지 않았다고 노조는 비판했다.
샤넬코리아 노조원은 전체 샤넬 화장품 근로자 480여명 가운데 약 390명에 달한다. 샤넬코리아 노조 파업 종료에 따라 전국 85개 샤넬 화장품 매장 중 문을 닫았던 61곳이 영업을 재개한다.
파업 기간중에는 롯데백화점은 Δ강남점 Δ동탄점 Δ소공점 Δ잠실점 Δ월드타워점 Δ샤넬 뷰티 스튜디오 롯데월드몰점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Δ강남점 Δ광주점 Δ대전점 Δ동대구점 Δ본점 Δ센텀시티점 Δ타임스퀘어점이, 현대백화점은 Δ더현대서울 Δ대구점 Δ무역센터점 Δ압구정점 등만 정상 영업했다.
매장 운영이 정상화됨에 따라 늘어난 대기 시간 탓에 오래 기다려야 했던 고객들은 불편을 덜게 됐다. 파업 중 정상 운영 매장에 고객이 몰리자 매장 입구에서는 고객들이 대기해야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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