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수산식품 수출, 역대 최고…‘전용선복’ 확보해 날았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2-20 15:18 수정 2021-12-20 15:19
대미(對美) 수산식품 수출 전용 선복을 확보하면서 우리나라의 대미 수산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대미 수산식품 수출실적은 11월말 기준 3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수출액 2억9000만 달러를 일찌감치 넘어섰다.
앞서 공사와 해수부는 글로벌 물류대란에 뱃길이 막혀있던 상황에서 국적선사인 HMM과 협력해 월 65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수산식품 전용 선적 공간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24일 1항차 대상기업 모집을 시작으로 2022년 1월 7일 출항하는 15항차까지 80여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미주 서안 노선에 전용 선복공간 170TEU가 배정됐다.
특히 김‧소금‧어묵 등 미국 내 한인마트,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는 기업의 긴급 화물 수요에 대응하며 실적을 끌어올린 결과 7월부터 11월까지의 수산식품의 대미 수출은 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29.1%가 증가한 수준이다.
공사와 해수부는 내년에도 물류난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HMM과 지속적인 선복 확보 노력과 더불어 미국 동부, EU 등 노선 확대 협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형완 공사 식품수출이사는 “수출 물류 애로 해소는 골든타임 내 신속한 정책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수산식품 기업의 물류 애로 해소와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관계부처 및 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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