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MZ세대, 메타버스로 한국여행 즐긴다

뉴스1

입력 2021-12-20 13:59 수정 2021-12-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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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Squid Game in Gangneung, Korea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MZ세대의 주요 소통 창구이자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메타버스가 파급력이 확장하는 가운데, 외국인 MZ 사이에서 한국관광을 간접 체험하는 글로벌 메타버스 게임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20일 한국관광공사는 미국의 메타버스 게임플랫폼 로블록스(Roblox)를 활용해 이달 초에 제작한 강릉을 배경으로 한 오징어게임(Squid Game in Gangneung, Korea)이 현재 누적 방문자 수 7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저는 게임에서 강릉의 주요 관광지인 선교장과 오죽헌에서 율곡 이이의 책과 사임당의 그림을 보고, 안목해변 방탄소년단(BTS) 정류장에서 사진을 찍으며,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레일바이크를 타기도 한다.

또한 중앙시장에서 달고나, 떡, 순두부 아이스크림 등을 사 먹거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징검다리 건너기’ 등을 즐길 수 있다.

관광공사 측은 “이런 추세면 누적 방문자 수 10만명을 곧 돌파할 것”이라며 “반응을 보고 다른 관광거점도시나 새로운 테마의 로블록스 게임 추가 제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블록스는 2006년 출시된 게임 플랫폼으로, 유저 제작 콘텐츠 수가 4000만개에 달하며 월 2억명 이상의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네이버에서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도 한국을 구현한 맵이 새롭게 등장한다. 오는 20일부터 관광거점도시(부산, 목포, 안동, 강릉, 전주) 5곳의 각기 다른 매력을 담은 신규 맵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관광거점도시 홍보를 위해 지난 11월 공사에서 네이버제트와 함께 ‘한국의 숨겨진 보물 같은 도시’(K-treasure city)를 주제로 한 달간 ‘제페토 크리에이터 맵 콘테스트’를 진행해 공개된 것들이다.

제페토 맵 검색에서 각 도시명을 검색하면 Δ부산 대표 랜드마크 광안대교와 아름다운 색감으로 구현한 감천문화마을 Δ봄빛의 벚꽃이 어우러진 안동의 월영교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산서원 Δ강릉 핫플레이스인 안목 커피거리와 일출 명소 정동진역 Δ목포대교를 배경으로 밤의 낭만 가득한 목포 명소 Δ전주한옥마을 등 5개 도시의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제페토에서 구현한 전주 한옥마을. 한국관광공사 제공

관광공사는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선정된 수상작들을 대상으로 제페토 관광거점도시 월드맵 방문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

주상용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실장은 “MZ세대는 향후 세계관광 트렌드를 이끌어갈 관광업계의 주력”이라며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은 미래 방한 관광객들에게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함과 동시에 방한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한 주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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