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 힘 빼는 네이버·카카오…‘AI 추천’→‘구독제’ 개편
뉴시스
입력 2021-12-15 17:54 수정 2021-12-15 17:54
네이버가 뉴스서비스 PC 버전 첫 화면을 인공지능(AI) 추천 기사가 아닌 이용자가 구독한 언론사 뉴스를 모아볼 수 있는 방식으로 바꿨다. 카카오도 내년 ‘다음 뉴스’를 구독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포털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주요 뉴스를 추천해 보여주는 방식에 대해 편향 논란이 지속되자 이용자들의 선택권과 언론사의 편집권을 강화한 구독형으로 개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PC 뉴스 홈 영역을 모바일과 동일하게 구독제로 개편했다고 15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017년 10월부터 모바일 언론사 편집 영역을 통해 언론사 구독 뉴스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현재 네이버 모바일에서는 언론사를 구독해 보는 사용자 수가 2300만명을 넘어섰고, 한 사람당 평균 7개의 언론사를 구독하고 있다.
이어 이날부터는 PC에서도 이와 같은 모바일의 구독 뉴스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언론사 구독 뉴스, 언론사홈, 언론사별 기사 본문 등 모바일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용자가 네이버 뉴스 첫 화면에 노출될 언론사들을 직접 고르면 된다. 언론사들은 직접 선정한 6개의 뉴스를 실시간으로 편집해 배치한다. 이용자는 기자도 선택해 구독할 수 있다.
카카오도 내년부터 뉴스 서비스를 구독제로 개편한다. 내년 1월 다음의 모바일 뉴스 메뉴에 구독제를 먼저 적용하고, 상반기 중 PC에서도 같은 방식을 도입한다. 포털 안에서만 기사를 보는 ‘인링크’ 방식이 아닌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아웃링크’ 방식이 적용된다.
이로써 내년부터는 포털이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주요 뉴스를 선정해 보여주던 방식이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이는 포털의 뉴스 배열 알고리즘에 대한 편향성 의혹이 계속되면서 포털사들이 뉴스 서비스에서 힘을 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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