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15.2 업데이트…일부 이용자 여전히 ‘먹통’ 호소
뉴시스
입력 2021-12-15 12:35 수정 2021-12-15 13:08
애플이 아이폰13 등 일부 모델의 통화 끊김 등 수신 불량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배포했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 후에도 문제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15일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 iOS 15.2 버전을 배포했다. 애플은 “이번 운영체제에는 앱 개인 정보 보호 리포트 및 디지털 유산 프로그램, 아이폰의 기타 기능 및 버그 수정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에는 ‘걸려오는 전화를 아이폰13 모델에서 수신하지 못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전날 불편을 접수한 이용자들에게 통화 품질 개선을 위해 15.2 버전을 업데이트한 후 이용해 달라고 공지했다.
하지만 iOS 15.2 업데이트 이후에도 수신 불량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여전히 나오고 있다.
63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아이폰13 수신불량 피해자모임’ 오픈채팅방에서는 iOS 업데이트 이후 증상 개선에 대한 설문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123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22명은 문제가 해결됐다고 답했다. 반면 31명은 증상이 부분 완화됐다고 밝혔고, 40명은 증상 개선이 없다고 응답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통화 끊김 현상 외에도 통화 품질 불량, 데이터 송수신 장애, 문자·카카오톡 메시지 송수신 오류, 앱 구동 장애 등을 호소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업데이트 이후에도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이용자들은 일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아직까지 불편을 겪고 이용자들도 업데이트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개선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우리 접수센터에 전화하셨던 분들을 대상으로 파악한 바로는 (업데이트 이후) 대부분 개선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제 업데이트를 배포한 만큼 이번주까지 지켜보면 고객들도 체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픈채팅방에서는 LG유플러스가 업데이트 이후 피해 소비자에 대한 임대폰 지급을 중단하려 한다는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한 채팅방 참여자는 “(LG유플러스 측에서) 업데이트를 했으니 3~4일 정도 지켜보고 (임대폰 제공을) 해준다고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임대폰 제공을 일방적으로 중단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불편이 접수되면 상담을 해드리고 업데이트를 안내한다. 그럼에도 불편을 계속 겪는다면 임대폰을 제공하고 있다”며 “임대폰 제공을 중단하는 시점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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