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5대 종정에 성파 스님 추대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입력 2021-12-13 15:27 수정 2021-12-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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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총림 통도사 방장인 성파 스님(82·사진)이 13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宗正)에 추대됐다.

조계종 종정추대위원회는 이날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회관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성파 스님이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1939년 경남 합천에서 출생한 성파 스님은 조계종 제9대 종정을 지낸 월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종단 국회격인 중앙종회 의원과 통도사 주지 등을 지냈다. 2014년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를 품수했으며 2018년 영축총림 방장으로 추대됐다.

조계종 헌법인 종헌에 따르면 종정은 종단의 신성을 상징하며 종통을 승계하는 최고의 권위와 지위를 갖는다. 계율을 관할하는 전계대화상을 위촉할 수 있으며 종헌종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포상과 징계의 사면·경감·복권을 행할 수 있다. 종단 비상시에는 원로회의 재적 3분의 2이상의 제청으로 중앙종회를 해산할 수 있다. 임기는 5년이며 1차에 한해 중임할 수 있다.

종정추대위원회를 앞두고 종단 안팎에서는 성파 스님을 비롯해 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 원로회의 부의장 대원 스님 등이 후보로 거론됐으나 큰 이견 없이 성파 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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