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대공 유도무기 ‘해궁’, 본격 양산체계 돌입

뉴시스

입력 2021-12-13 11:19 수정 2021-12-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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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도입 유사 무기체계인 RAM(Rolling Airframe Missile)을 대체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대공 유도무기 ‘해궁’ 양산품의 성능을 검증하는 품질인증 사격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본격적인 양산체계에 돌입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8일 국방기술품질원 주관으로 진행된 ‘해궁’ 품질인증 사격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13일 밝혔다. 해궁은 해군차기상륙함, 차기기뢰부설함, 차기대형수송함, 차기호위함 등에 탑재되는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이다.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아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대공 유도무기 체계다.

해궁은 함정의 최대 위협인 대함유도탄과 항공기 공격으로부터 아군함정의 생존성 보장을 위한 방어용 유도무기로 다변하는 해상환경에서 효과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레이다(RF)·적외선 탐색기로 구성된 이중모드 탐색기가 탑재됐다. 또 수직발사대를 채택해 함정의 기동상황과 표적위치 등과는 무관하게 전방위 동시교전이 가능하다.

현재 ‘해궁’은 2019년에 최초양산 계약을 맺고 해군 함정에 순차적으로 탑재 중이다. 이번 ‘품질인증 사격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후속 양산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해성’의 중남미 수출 계약을 2012년에 체결하고 천궁-II 또한 수출 성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개발 유도무기의 생산 및 수출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진행될 장사정포 요격체계를 비롯한 첨단 유도무기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 김지찬 대표이사는 “국내개발 유도무기의 신뢰성 향상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품질인증 사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주신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을 비롯한 다수의 관계자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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