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수산양식 박람회 내일 막오른다…씨푸드 레시피서 할인특별전까지

정순구기자

입력 2021-12-12 14:54 수정 2021-12-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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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Farm Show’ 넉달간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양식 박람회인 ‘2021 Sea Farm Show’가 13일을 시작으로 내년 3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로 6회째인 Sea Farm Show는 최신 해양 수산 정보를 선보이고 국산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바다가 미래다’를 주제로 여러 프로그램이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된다. 다양한 국산 수산물을 활용한 요리법을 뽐내는 ‘씨푸드레시피 챌린지’를 비롯해 △쿠팡 특별기획전 △지자체 및 우수식품기업관 △양식수산물 특별기획전 △토크쇼 △특별기획 방송 등이 준비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삼치로 만든 핫도그부터 톳으로 만든 빵까지
‘삼치 소시지 핫도그’. 이름도 생소한 요리지만, 만드는 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삼치의 살을 발라내고 다진 후 삼겹살, 다진 마늘, 계란 등과 섞어 소시지를 만든다. 바게트를 잘라 토마토 무침과 삼치 소시지로 속을 채운 후 케첩을 뿌리면 완성된다.

‘톳과 빵’.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재료가 만나면 어떨까. 일명 ‘톳 빵’으로 불리는 음식이다. 톳은 삶아 잘게 다지고 데친 두부를 곱게 으깬 후 강력분, 이스트, 물 등과 섞어준다. 완성된 반죽을 발효를 거쳐 오븐에 구워주면 먹음직스러운 건강식이 탄생한다.

이처럼 국내 양식 수산물과 다양한 해양수산물을 활용해 색다른 요리 조리법을 뽐내는 ‘씨푸드 레시피 챌린지’는 Sea Farm Show의 대표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총 60개 팀이 참가한 온라인 예선전에서 선발된 7개 팀이 내년 1월 중 본선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본선 심사는 ㈜제이슨코리아의 대표이사인 강레오 셰프와 ‘랍스터 급식’으로 화제가 됐던 김민지 ㈜GS 사내 식당 총괄 매니저, 이정희 롯데마트 푸드이노베이션팀 팀장 등이 맡는다. 1위 팀은 해양수산부장관상을 받는다. 총 상금은 800만 원 규모다.


● 저렴한 가격에 즐기는 영광 굴비, 제주 갈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쿠팡’과 함께 국산 수산물을 할인 판매하는 ‘특별기획전’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13일부터 내년 2월13일까지 이어지는 행사다. 구정 연휴(내년 1월31일~2월2일)가 포함된 만큼 설날 차례상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들에게는 구매액의 20%를 최대 2만 원 깎아주는 ‘즉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는 국내 양식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려는 취지다.

기획전에는 30개 기업의 323개 양식수산물 제품 접수가 완료됐다. 영광 굴비와 제주 갈치는 물론이고 안면도 암꽃게, 여수 새우, 가덕도 톳국수 등 국내 다양한 지역의 싱싱한 해산물을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기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 수산물 전문 유튜버가 만드는 ‘굴소스 볶음밥’
구독자 100만 명을 넘긴 인기 수산물 콘텐츠 유튜버 ‘수빙수TV’는 최근 국내산 ‘삼베체 굴’로 굴소스를 만들고, 이를 활용해 볶음밥과 굴튀김을 완성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삼베체 굴은 일반 굴과 비교해 압도적인 크기와 맛으로 알려져 있다. 손바닥 크기보다도 큰 삼베체 굴을 해체해 손질하고, 요리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국내 양식수산물을 접할 수 있었다.

70만 명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1분요리 뚝딱이형’ 역시 최근 ‘양식 새우를 활용한 풀코스 요리’ 영상을 게시했다. 담백한 소금구이에 바삭한 새우튀김과 얼큰한 새우탕까지 조리법을 알려주며 이번 행사의 관심을 높였다. 두 영상 모두 국내 양식수산물을 홍보하기 위해 Sea Farm Show와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해당 유튜브 채널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의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자체 및 우수식품기업관’에서는 전남 완도군 및 신안 등의 지자체와 식품기업 총 50곳이 수산양식 콘텐츠를 전시한다. 홈페이지에서는 주요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준비된다.

내년 초에는 수산양식 전문가와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국내 양식·수산산업의 미래를 두고 토크쇼를 펼치고,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특별 기획 프로그램도 채널A를 통해 방영된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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