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기 사망…대장동 사업과 유사한 포천 내리지구 도시개발 멈추나

뉴스1

입력 2021-12-10 11:36:00 수정 2021-12-10 11: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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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1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찰이 사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1.12.10/뉴스1 © News1

유한기 경기 포천도시공사 사장(66·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10일 오전 7시40분께 자택 인근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포천지역민들은 ‘무슨 잘못을 했길래’, ‘당황스럽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포천시 소식통은 ”유 사장과 함께 성남도시공사에서 일했던 A씨가 현재 포천도시공사 간부로 근무하고 있긴 하지만 포천시와 도시공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던 내촌면 내리도시개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전날(9일) 오후 3시께 포천도시공사 사장 부속실에 사표를 내고 퇴근했다.

그는 10일 새벽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자택에 유서를 남기고 인근 아파트 고층으로 올라가 추락, 오전 7시40분께 숨진 채 1층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오는 14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예정돼 있었다.

유 사장은 과거 성남도공 본부장 시절 2억원의 뒷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포천지역 소식통에 따르면, 유 사장은 성남도시공사 본부장 당시 대장동 개발 특혜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두문불출하고 외부와 연락을 차단했다.

포천도시공사 측은 지난 수개월 동안 언론의 질문에 번번이 ”유 사장이 오전에 출근하고, 오후에는 관내 시설물 현장점검 등 출장을 나간다“고 밝혔다.

유 사장의 업무용 차량은 1월부터 9월까지 1100㎞ 넘게 운행됐으나 대장동 의혹이 본격 불거진 10월 이후 운행을 멈췄다.

지역의 소식통들은 ’유 사장이 정상 출근하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유 사장은 2019년 1월 포천시시설관리공단 제5대 이사장에 취임했고, 그해 6월 새롭게 출발한 포천도시공사 초대 사장이 됐다.

임기는 다음달 7일이 종료였다.

이에 앞서 그는 한신공영 상무이사(1990~2009년), 바로건설 사장(2009~2011년), 성남시시설관리공단 기술지원TF단장(2011~2013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및 사장대행(2013~2018년)을 역임했다.

포천도시공사에서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자본금 증자를 시에 요청해 300억대 규모의 출자금으로 내촌면 내리지구 도시개발을 진행해왔다.

내리도시개발은 지구는 내촌면 내리 8만㎡ 부지에 1300여세대 아파트를 짓는 도시개발사업이다. 포천도시공사는 오는 2023년 착공해 2년 뒤 준공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 사업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도시공사가 50.1%, 민간사업자는 49.9%의 지분을 나눠 갖는 방식이다. 대장동 개발 사업과 비슷한 구조다.

지역정가에서는 이 사업에 대해 유 사장의 사망 이후 암초에 부딪힐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포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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