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뷰]한국임업진흥원 “산림-임업 통해 탄소중립과 ESG 실천”

동아일보

입력 2021-12-10 03:00 수정 2021-12-10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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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탄소중립 기여하는 케이(K)-포레스트 전략 강화
2050 탄소중립 캠페인 확대… 기후변화 대응 위해 앞장


빅스퀘어 유니언 출범식 및 협약식.

2021년이 막바지를 향해 가는 지금, 올해를 가장 대표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키워드는 과연 무엇일까.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세계를 빛내고 있는 가수 ‘BTS’ 등 2021년을 상징할 수 있는 키워드는 많지만, 아마도 전 세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면서 가장 떠오르고 있는 글로벌 이슈는 바로 ‘탄소중립’과 ‘ESG 실천’일 것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참석하여 G20 정상들과 함께 2050년까지 석탄발전 감축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글로벌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에 대한 관심 또한 집중되고 있다.

특히 향후 공공부문과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ESG 실천이 메가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정부는 ESG의 확산이 우리나라 경제의 친환경(environment), 포용(social), 지배구조 개선(governance)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공공부문 역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러한 상황의 현실에서 한국임업진흥원은 산림·임업 활동을 통한 탄소중립과 ESG 가치실현을 목표로 2021년 케이(K)-포레스트 전략에 기반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산림경영활동에 대한 공간정보화 구축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흡수원인 산림에 대한 적극적인 경영이 요구된다. 즉, 보호림을 제외한 나머지 산림에 대해 조림, 벌채, 숲 가꾸기 등 인위적인 경영활동이 이루어진 산림에서 연간 흡수된 탄소를 감축량으로 인정해 주는 방식이 필요하다.

또한 탄소량 감축에 대해 100% 인정받기 위해서는 산림경영활동을 공간정보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한국임업진흥원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위기를 극복하고자 일경험 수련생 50명과 함께 산림경영자료를 공간정보화하였다.


산림플랫폼 운영을 통한 625개 개별 데이터 상품 제작,
산림빅데이터 거래소 개방


산림 데이터를 625개 개별 데이터 상품으로 제작하여 ‘산림빅데이터 거래소’를 통해 개방하고 있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산림 분야 디지털 대전환의 핵심인 데이터 생산과 활용을 선도하고자 산림빅데이터 플랫폼(이하 산림플랫폼)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는 산림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약 200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625개 개별(산림자원관리 등 3개 분야, 산림공간정보 등 13개 소주제로 구성) 데이터 상품으로 제작하여 ‘산림빅데이터 거래소’를 통해 개방하고 있다.

산림플랫폼은 데이터 이용자들이 탄소중립과 ESG 실천에 직·간접적 도움이 되도록 단순히 데이터를 생산·개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22년부터는 데이터 분석과제 공모를 통해 이용자의 데이터 분석·활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임업통계조사에 기반한 임업경제활동 정보 제공에서부터
저탄소 친환경 재배 홍보까지


저탄소 친환경 재배 홍보 표지(왼쪽)와 임가 노하우 책자 발간(임업경영귀산촌편)
이뿐만 아니라 임업통계로부터 얻을 수 있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별 임가의 경영비와 노동시간 등을 상위 우수 임가와 비교하고 개선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저탄소 임산물 재배를 하고 있는 우수 임가의 노하우를 책자로 발간하여 벤치마킹의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임업통계 중 임산물생산조사는 저탄소 임산물을 선정하고 지정하는 데 기초 자료가 되고 있으며, 한국임업진흥원에서는 저탄소 재배 시 소득이 일반 재배 시 소득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을 비교 분석하여 저탄소 임산물 재배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또한 한국임업진흥원은 2021년부터 더덕(노지), 대추, 밤, 취나물, 복분자, 오미자 등의 저탄소 인증대상 임산물 재배자를 대상으로 저탄소 친환경 재배를 적극 홍보하는 등 임산물의 재배 현장에서 탄소 감축을 유도하는 등 ESG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50 탄소중립 캠페인 확대, 산림탄소중립 인프라 지속 구축

최근 영국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6)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는 2018년 배출량의 40%로 기존의 수치보다 크게 상향되었다. 이에 한국임업진흥원은 탄소중립을 위한 자발적인 사업참여자 대상의 사회공헌형 산림탄소상쇄사업 및 의무감축대상의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을 운영 중이다. 위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극소규모 사업자 대상 절차 간소화를 위한 양식 배포 등 서비스 지원으로 사업 참여에 따른 부담을 덜어 주었다.

또한 기업 중심의 탄소중립 행사에서 기업과 국민이 함께 달성하는 ‘2050 탄소중립 캠페인’으로 대상을 확장하여 실시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탄소배출량 증가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일반 국민, 지자체, 기업을 아우르는 산림탄소중립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강오 한국임업진흥원장은 “앞으로도 우리 원은 대한민국 산림과 임업을 통해 다양한 미래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며, 산림과 임업 정보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글로벌 탄소중립과 ESG 실천을 위한 산림경영을 적극적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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