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캐스퍼 돌풍 이어져… 연내 1만대 이상 팔릴 듯

이건혁 기자

입력 2021-12-09 03:00 수정 2021-12-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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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사진)의 누적 판매량이 3개월 만에 6000대를 넘어서며 연간 판매량 1만 대 달성이 유력해졌다. 출시 당시 예상보다 높은 가격과 승차감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경차로서의 실용적인 면과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캐스퍼는 9월 판매가 시작된 이후 11월 말까지 6679대가 팔렸다. 11월에만 3965대가 팔려 현대차 레저용 차량(RV) 중 팰리세이드(4503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내에 1만 대 넘게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20, 30대 젊은 소비자들의 구매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19년 만에 선보인 경차인 캐스퍼는 에어백 7개를 갖추고 있으며 옵션이나 트림 선택을 통해 차로이탈 방지를 포함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장착할 수 있다. 1385만∼1870만 원에 판매해 경차치고는 비싸다는 반응이 있지만 이전 경차에 비해 안전장치가 진화한 점 등을 감안하면 받아들일 만한 가격이라는 평가도 있다.

일각에서 진동이 심하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소비자 개인의 성향 차이와 경차임을 감안하면 무난하다는 평가가 없지 않다. 차체가 작아 도심의 좁은 도로를 다니기 편하고 공영주차장 요금, 유료도로비 할인 등의 혜택도 장점으로 꼽힌다. 연료소비효율은 L당 12.3∼14.3km 수준으로 같은 경차인 기아 모닝(L당 15.7km)이나 현대 소형 SUV 베뉴(L당 13.3∼13.7km)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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