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서 봉안실 온라인 답사… 코로나 시대 ‘추모문화’ 이끈다

윤희선 기자

입력 2021-12-09 03:00 수정 2021-12-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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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봉안당 ‘아너스톤’
홈페이지에 ‘VR 서비스’ 오픈… 봉안실-라운지 등 3D로 구현
용인공원內사계절 깃든 명당… 2만5000기 넘는 봉안함 안치


아너스톤 BI는 ‘2022 독일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 중 최고 등급인 ‘스페셜 멘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진은 봉안당 아너스톤 전경.

최근 삶의 마지막 순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마감을 준비하는 ‘웰엔딩(Well-ending)’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상조 서비스나 장묘시설을 미리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장묘시설의 경우 사후 안식처의 역할을 하는 만큼 계절의 변화, 날씨 등 외부 환경의 제약 없이 유골을 안전하게 안치할 수 있는 ‘실내 봉안당’이 주목받고 있다.

프리미엄 봉안당 ‘아너스톤’은 고품격 시설과 함께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밝고 따뜻한 분위기의 추모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46년의 장례문화 전통을 가진 재단법인 용인공원이 10년에 걸쳐 만든 아너스톤은 2만5000기 이상의 봉안함을 안치할 수 있는 규모(연면적 약 6280m²)와 최고급 시설을 자랑하는 고품격 실내 봉안당이다. 공간 전체에 문화와 예술 요소를 접목해 고인의 봉안함을 안치하는 공간적 개념을 넘어 유족들이 고인과의 추억을 기리는 추모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안락한 추모공간 조성

아너스톤은 전통건축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자연과 어우러지는 안락한 추모공간을 조성했다. 나무, 화강석 등 원재료의 특성을 그대로 살리고, 건물 높이를 최대한 낮춰 건물이 대지에 앉은 듯한 ‘좌향(坐向)’의 구조로 설계해 주변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건축했다.

풍부한 채광을 위해 천창을 내고 4면을 통유리로 설계해 실내 모든 공간에서 한 폭의 그림 같은 자연의 사계절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고인을 기리는 공간을 넘어 유족과 방문객들이 힐링할 수 있도록 공간 곳곳에 다양한 예술 작품을 설치하는 등 색다른 전시공간을 마련 중이다. 클래식 공연, 문학 행사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추모 문화의 변화를 이끄는 아너스톤 이념은 ‘BI(브랜드 아이덴티티)’에서도 드러난다. 골호를 보관하는 견고한 공간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아너스톤 BI는 고인의 고귀한 삶과 명예를 존중하고, 밝고 따뜻한 추모 문화를 지향하는 아너스톤의 가치를 그대로 담아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아너스톤 BI는 국내 추모시설 최초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으며, ‘2022 독일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최우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 중 최고 등급인 ‘스페셜 멘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품격 있는 시설 환경과 체계적인 시스템 갖춰

봉안당 아너스톤 ‘로얄관 룸’.
아너스톤의 실내 공간은 포근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진 봉안실과 다양한 부대시설로 구성됐다.

봉안실은 ‘아너관(HONOR)’ ‘노블관(NOBLE)’ ‘로얄관(ROYAL)’ 등 세 가지 타입이다. 아너관은 간결하고 정갈한 인테리어로 풍부한 채광을 통해 아늑함을 느낄 수 있으며, 노블관은 액자형의 넓은 창이 있는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한다. 최고급 봉안실인 로얄관은 독립된 공간 설계로 VIP만을 위한 전용 야외 테라스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고인을 모시는 유족들이 언제든지 편히 쉴 수 있도록 정원을 갖춘 카페와 플라워샵, 넓은 라운지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봉안당은 유골이나 골분을 안치하는 곳으로 쾌적한 환경과 전문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아너스톤은 유골 부패가 발생하지 않도록 돕는 자체 항온·항습 시스템으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출입 관리 시스템 및 폐쇄회로(CC)TV, 상주인원의 상시 대기 등 철저한 보안 체계를 갖춰 고인을 안심하고 모실 수 있다.

이 밖에 유족들에게 주기적으로 장지 점검 현황을 안내하는 구역별 장지 전담 관리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아너스톤은 우수한 접근성과 풍수지리학적 명당 입지도 자랑한다. ‘살아서는 진천, 죽어서는 용인 땅이 좋다’는 뜻의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死居龍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명당으로 손꼽히는 용인에 자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자손의 번창과 부귀를 이루는 곳으로 여겨진 ‘금계포란형(금빛 닭이 알을 품은 듯한 형세)’의 지형을 갖추고 있다. 강남에서 40분 거리로 접근성도 좋다.


비대면 시대에 걸맞은 고객 편의 서비스 제공


봉안당 아너스톤 ‘라운지’.
아너스톤은 최근 온라인으로 생생하게 봉안당 공간을 확인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서비스를 도입했다. 아너스톤의 VR 서비스는 공식 홈페이지 내 ‘360 버추얼 리얼리티’ 탭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3D 공간으로 구현된 봉안실을 현실감 있게 볼 수 있다.

봉안실마다 공간 특징을 설명해주는 영상 콘텐츠가 접목돼 봉안실 정보를 상세하게 볼 수 있으며, 전 층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평면도 보기’, 360도 돌려보기가 가능한 ‘미니어처 보기’ 서비스도 제공된다.

또 ‘측정 모드’를 통해서 원하는 지점 어디든 거리 측정이 가능해 직접 시설을 방문하지 않아도 공간 구성과 인테리어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아너스톤은 이번 VR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동균 용인공원 이사장은 “화장률 증가에 따라 유골이나 골분을 안치하는 봉안당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높아지면서 봉안당의 시설 환경에도 기대가 높아졌다”며 “추모 시설은 고인의 안식처이자 유족들이 평생 찾는 곳인 만큼 추억을 기리는 따뜻한 공간으로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너스톤은 고인을 모시는 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머물고 갈 수 있도록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추모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품격 시설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밝은 추모 문화를 이끄는 국내 대표 봉안당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추모공원인 용인공원이 포괄적 시니어 비즈니스 개발을 위해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용인공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니어들의 행복한 노후생활 영위와 올바른 장례 문화 선도 등을 목표로 용인공원의 다양한 장묘시설을 신탁과 결합한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아너스톤을 선보인 재단법인 용인공원은 150만 m²의 부지에 전국 최대 규모의 녹지 비율을 보유하고 있는 추모공원으로, 46년 전통의 뿌리 깊은 역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전통 장례문화를 이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실내 봉안당, 야외 봉안담, 공원식 수목장, 평장묘, 가족묘원 등 모든 형태의 장사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례 전문가가 24시간 상주하며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례 준비부터 장지 선택을 돕고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등 최고의 종합 상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아너스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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