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정공, 탄소배출 규제 대응 목표로 계열사와 협업

동아일보

입력 2021-12-06 09:29 수정 2021-12-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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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도는 ‘친환경 미래차’가 좌우하게 될 것이다. 이미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동력장치를 바탕으로 시장의 지각변동이 한창이다. 친환경 차량 시대로의 전환에 발맞춰, 탄소배출에 대한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 경량화 및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고강도·고방열 경량화 소재 개발에 각사는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오리엔트정공도 급격히 변화되는 자동차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량화 자동차부품을 개발하는 선도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부터 기술혁신과 신규 수주물량 확대로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규 4차산업 부품과 친환경차 부품의 수주도 예정돼 2022년부터는 더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오리엔트정공은 늘어나는 수주와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목표로 계열사인 ㈜오리엔트플라스틱과의 협업을 내세우고 있다. 오리엔트플라스틱은 30년 이상 기술이 축적된 자동차용 플라스틱 사출 성형 전문 회사로 최근 자동차의 공조 시스템 부품을 집중 생산하고 있다. 이 공조 시스템을 현재 오리엔트정공이 추진 중인 고강도·고방열의 신소재 사업과 연계하면 현재 자동차 시장의 최대 화두인 연비개선 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리엔트플라스틱은 2019년 하반기에 약 20억 원을 투자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생산 설비를 갖췄다.

오리엔트정공 박영동 대표는 “차량경량화라는 자동차 시장의 큰 과제에서 플라스틱은 빼놓을 수 없는 소재이기에 미래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오리엔트플라스틱과의 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상생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오리엔트플라스틱은 친환경 흐름에 맞춰 유명 소재 전문기업과 협업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을 활용한 자동차 부품의 연구개발도 진행 예정이다.

한편 박 대표는 “2022년 9월까지 총 41억 원을 전자식조향장치(전자변속기·SBW) 생산라인에 투자하고 50만 대 SBW의 양산을 시작으로 400만 대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친환경차용 경량화 신소재 개발과 조기 양산적용을 위해 외부로부터 연구 인력을 대폭 강화 중”이라며 “원가절감과 투명 경영을 통해 임직원과 주주들에게 최대의 이익이 돌아가도록 각별히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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