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콘크리트 손상 쉽게 살피는 기술 개발
김민수 동아사이언스 기자
입력 2021-12-06 03:00 수정 2021-12-06 03:00
건설기술硏, 비파괴 시험 응용
초기 단계부터 확인-대응 가능
영하권 추위가 오락가락하면서 겨울철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손상 정도(凍害)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 기술이 개발됐다. 국내 콘크리트 시설물 노후화 속도를 높이는 동해를 육안에 의존하지 않고 손쉽게 찾아내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간단한 현장 검사만으로 콘크리트 구조물의 동해 정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 기법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콘크리트 동해 자체는 건물 수명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노후화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콘크리트 건물은 겨울철 기온 변화에 따라 밤에 얼었다가 낮에 녹는 동결과 융해가 지속적으로 반복돼 피해를 입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해로 인한 구조물 손상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면 조치가 가능하다. 문제는 동해를 받은 콘크리트 손상이 심하게 진행되기 전까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종석 구조연구본부 연구위원 연구팀은 콘크리트 비파괴 시험에서 널리 활용되는 해머의 일종인 ‘슈미트 해머’의 반발 경도를 활용한 동해 검사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비파괴 시험이란 구조물을 손상시키지 않고 강도 등 특성을 파악하는 시험이다. 콘크리트에 진동을 준 뒤 돌아오는 진동값의 변화를 측정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연구진이 개발한 ‘슈미트 해머’ 반발 경도 활용 기술은 동해 초기 시점부터 동해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연구위원은 “겨울철 동해로 인한 피해를 초기 단계에서 간편하고 정확하게 발견해 노후 건축물 관리에 혁신적인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동아사이언스 기자 reborn@donga.com
초기 단계부터 확인-대응 가능
영하권 추위가 오락가락하면서 겨울철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손상 정도(凍害)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 기술이 개발됐다. 국내 콘크리트 시설물 노후화 속도를 높이는 동해를 육안에 의존하지 않고 손쉽게 찾아내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간단한 현장 검사만으로 콘크리트 구조물의 동해 정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 기법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콘크리트 동해 자체는 건물 수명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노후화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콘크리트 건물은 겨울철 기온 변화에 따라 밤에 얼었다가 낮에 녹는 동결과 융해가 지속적으로 반복돼 피해를 입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해로 인한 구조물 손상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면 조치가 가능하다. 문제는 동해를 받은 콘크리트 손상이 심하게 진행되기 전까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종석 구조연구본부 연구위원 연구팀은 콘크리트 비파괴 시험에서 널리 활용되는 해머의 일종인 ‘슈미트 해머’의 반발 경도를 활용한 동해 검사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비파괴 시험이란 구조물을 손상시키지 않고 강도 등 특성을 파악하는 시험이다. 콘크리트에 진동을 준 뒤 돌아오는 진동값의 변화를 측정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연구진이 개발한 ‘슈미트 해머’ 반발 경도 활용 기술은 동해 초기 시점부터 동해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연구위원은 “겨울철 동해로 인한 피해를 초기 단계에서 간편하고 정확하게 발견해 노후 건축물 관리에 혁신적인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동아사이언스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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