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재개 기대했는데”…코로나 확산에 일본노선 운항 선사 ‘한숨’
뉴스1
입력 2021-12-03 09:31:00 수정 2021-12-03 09:32:05

특히 일본 정부가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자국민 포함 전 세계인에 대해 신규 입국 규제를 강화하자,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여행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던 이들 업계는 다시 한숨만 내쉬는 모양새다.
2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이곳에서는 정부의 항만 정책에 따라 그동안 부산-일본 노선만 운영해왔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줄곧 문을 닫았던 선사들은 이날도 간판에 불만 켜 놓았을 뿐 내부는 비어 있었다.
음식점 등 입점 업체 중 일부 업체는 터미널 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었지만 드나드는 손님은 없었고, 출입국장에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부산-일본을 운항하는 선박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체제로 전환했을 당시 일부 선사는 여행재개를 대비해 체제를 정비해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일본이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뱃길이 다시 열리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 선사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체제로 전환하면서 내년 초쯤에는 일본 노선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준비 중이었다”며 “현재 특별히 지침이 내려온 것은 아니지만, 오미크론과 확진자 급증으로 여행재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직원들은 휴업 상태에서 돌아가면서 일을 하고 있지만, 하루라도 빨리 정상적으로 일을 하고 싶어한다”며 “회사의 적자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불안해하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부 직원을 상대로 장사하려고 문을 열고 있는데, 매출이 없는 상황에서 더이상 버틸 수 없다”며 “가게를 닫아야 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상인 김모씨(40대)는 “다시 기약없는 상태로 돌아간 것 같아 괴롭다”며 “배로 들어오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장사를 해왔기 때문에 우리는 외부 상인들보다 더 힘들다. 관리비만 수백만원인데 죽을 지경이다”고 하소연했다.
편의점 관계자는 “다른 편의점에 비해 고객들과의 접근성이 떨어지다 보니 배달을 할수도 없는 구조”라며 “현재는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만 영업을 하고 있다”며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데 정말 힘들다”고 토로했다.
29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시아 최대 규모로 건립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은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2년째 이용객 0명을 기록하고 있다. 입점업체의 공실률도 2020년 12%에서 올해 8월말 기준 16%로 증가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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