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정’ 제품입니다”…에스아이빌리지, 블록체인 ‘디지털 보증서’ 도입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2-02 13:44 수정 2021-12-02 13:47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럭셔리 온라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소비자들이 믿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디지털 보증서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8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보증서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와 별도로 SSG닷컴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보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에스아이빌리지의 디지털 보증서 서비스는 판매 중인 25개 럭셔리 브랜드에 우선적으로 적용된다. △메종 마르지엘라 △끌로에 △에르노 △브루넬로 쿠치넬리 △알렉산더왕 △사카이 등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자사 보유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골든 구스 △분더샵 등 에스아이빌리지에 공식 입점된 해외 브랜드도 다수 포함된다.
디지털 보증서는 해당 브랜드의 제품 상세 페이지를 통해 발급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 배송 완료 7일 후 발급된다. 고객은 에스아이빌리지 모바일 웹사이트와 앱에서 보증서를 열람할 수 있다. 제품의 교환이나 반품 시 발급된 인증서는 삭제된다.
에스아이빌리지의 디지털 보증서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서비스로 위·변조가 불가능해 보인성이 높고, 분실이나 훼손 등의 위험이 없다. 또 구매 이력, 수령일과 판매자, 구매처 등 다양한 정보가 내장돼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제품의 소유자를 변경하고 보증서를 양도하는 기능을 추가 개발해 중고 거래나 리세일(재판매)시에도 정품을 보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난 제품의 재판매도 방지 방안도 구상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관계자는 “고가의 해외 상품을 판매하는 명품 플랫폼이 급격히 늘고 있지만 고객들은 정작 자신이 산 제품에 대한 ‘파정(파워정품)’ 여부를 확인해야할 만큼 믿고 살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며 “100% 공식 수입한 정품만을 판매하는 유일한 럭셔리 플랫폼으로서 믿을 수 있는 명품 판매 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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