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QD OLED 양산 돌입… 내달 CES서 TV 공개

임현석 기자

입력 2021-12-01 03:00 수정 2021-12-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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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5인치 TV 월 100만대 제조 규모
LG 주도 시장서 역량 갖추게 돼


삼성디스플레이가 30일 퀀텀닷(양자점·Q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양산을 기념하는 출하식을 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해당 디스플레이 투자 선언 이후 2년여 만이다. LG디스플레이가 주도해온 대형 OLED 시장에서 제품 대중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초 충남 아산캠퍼스 Q1라인에서 QD 디스플레이 양산 작업에 들어갔다. 이 부회장은 2019년 10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을 QD로 전환하기 위해 2025년까지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에 13조1000억 원 투자 계획을 밝혔고, 이후 지난해 7월엔 QD 설비를 해당 라인에 반입하며 양산 체제를 준비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해당 Q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은 8.5세대(2200×2500mm) 원장 기준 월 3만 장이다. 55인치와 65인치 TV 약 100만 대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그동안 글로벌 시장을 통틀어서 대형 OLED 패널 양산이 가능한 업체는 LG디스플레이뿐이었으나 삼성디스플레이도 해당 부문 제조 역량을 갖추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

해당 QD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소니 제품에 먼저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2’에서 QD OLE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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