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올해 수출, 역대 최고 실적… 2024년엔 세계 6위 수출국”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입력 2021-11-30 11:27 수정 2021-11-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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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이 두 자릿수 성장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2024년 수출 7000억 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일 최근 한국수출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올해 수출은 기업의 신성장동력 투자 결과물의 수출확대 등으로 역대 최고 실적 (6450억 달러 내외) 달성이 확실시 되고, 2024년에는 수출 7000억 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경련은 지난 10월까지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6.0% 증가한 점을 근거로 금년 수출실적이 역대 최고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금년 수출실적 전망치(6450억 달러)를 토대로 향후 3~4년 수출이 최근 5년(2017~2021년) 연평균 수출증가율(2.97%)의 추세를 이어나갈 경우, 빠르면 2024년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달성 국가는 코로나19 경제위기 발생하기 전 2019년 기준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 5개국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즉 우리나라가 세계 6위 수출국이 가능하다는 것.

전경련은 지난 10년(2011~2020년)간 5000억 달러 수준에서 제자리 행보(10년 평균 5491억 달러)를 이어 온 수출이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고, 앞으로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우리나라 기업의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OLED, 전기차 등 신성장동력에 대한 과감한 선행투자의 결실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외적 호재도 수출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배경으로 꼽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0월 세계경제 전망을 통해 금년도 세계 상품 수출이 가격 기준으로 2020년 대비 23.3% 증가하고 내년에도 7.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은 지난 25일 ‘무역의 미래 2030: 주목할 트렌드와 시장(Future of Trade 2030: Trends and markets to watch)’ 보고서를 통해 한국 수출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7.1% 증가하고 2030년 1조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취업유발효과가 낮은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는 등 우리 수출구조의 질적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에 맞는 고용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정책과 관련해 “수출 7000억 달러 시대의 조기 달성을 위해 수출 비중이 큰 국가·지역을 중심으로 맞춤형 통상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해야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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