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한미일 전문가 모아 태평양-동북아 경제포럼

임현석 기자

입력 2021-11-30 03:00 수정 2021-11-30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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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8일 美워싱턴 DC서 열려
아미티지 前 美국무부 부장관 등 참석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한국·미국·일본 3국 전·현직 관료와 재계 인사, 학자 등 전문가를 한자리에 모아 태평양과 동북아의 주요 경제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을 연다.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은 다음 달 6∼8일 미국 워싱턴 교외 샐러맨더 지역에서 제1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Trans-Pacific Dialogue)’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최종현학술원 측은 “최근 경제현안으로 떠오른 글로벌 공급망 문제는 물론이고 미중 패권경쟁과 북핵 등 안보 이슈, 첨단기술을 둘러싼 무한경쟁 등 범태평양 국가나 기업들이 마주한 도전 과제에 대한 해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 측은 지역 내 지정학 위기 해법 마련과 경제외교 협력을 위해 한미일 3국 전문가들의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게 최 회장 생각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지역 내 현안을 풀기 위한 일종의 ‘집단지성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TPD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올해 초부터 어젠다 선정 과정을 살피고 일부 인사들은 직접 섭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에선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웬디 커틀러 전 한미FTA 수석대표 등이 참석한다. 일본에서는 나가시마 아키히사 전 방위상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최 회장을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 인사인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 인사인 김성한 고려대 교수(전 외교부 2차관)가 참석한다.

해당 포럼에서는 누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 외부에 알리지 않는 ‘채텀하우스 룰’이 적용된다. SK 측은 “해당 분야 최고 권위자들의 허심탄회한 토론을 통해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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