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車 배터리 건설현장 전력으로 사용”… SK온, ‘친환경 ESS’ 구축·운영 업무협약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11-29 20:13 수정 2021-11-29 20:15
한국전기안전공사·SK에코플랜트·케이디파워 MOU
향후 늘어날 폐전기차 배터리 활용 방안
자원 선순환 배터리 사업모델 검증 추진
건설현장 전기료 절감 기대
한국전기안전공사, 관련 세부 기술 표준 마련
SK온(구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이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구축에 나선다.
SK온은 29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빌딩에서 한국전기안전공사, SK에코플랜트, 케이디파워 등과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ESS 구축 및 건설현장 운영을 위한 4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K온은 폐차된 전기차에서 수거한 배터리를 활용해 케이디파워와 ESS를 구축하기로 했다. 향후 2년 동안 SK에코플랜트가 건설 중인 경기도 안양 아파트단지 현장 임시동력설비에 ESS를 설치해 운영하면서 실증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설치된 재사용 ESS를 수시로 안전 점검하고 향후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ESS산업 확대를 위한 관련 세부 기술 표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손형 SK온 이모빌리티사업부장과 이태희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PD, 김한상 한국전기안전공사 신재생안전처장, 이양수 케이디파워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SK온과 SK에코플랜트는 배터리를 재사용해 ESS를 구축하면 환경 친화적인 자원선순환을 이뤄내고 전력 사용량 증가 시 과금이 부과되는 전력피크제가 적용되는 건설현장에 유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ESS 구축을 위해 최근 산업자원통상부로부터 규제특례 승인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SK온은 실증 기간 동안 실시간으로 ESS 운영 데이터를 수집해 성능과 안전성을 공동 검증하기로 했다.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ESS를 향후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한 발판을 다진다는 복안이다.
손혁 SK온 이모빌리티사업부장은 “수명이 다한 차에서 수거한 배터리로 ESS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기존 시스템과 차별화된 친환경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배터리 재사용 사업 영역에서 BaaS 모델을 구축하고 내년에닌 친환경 ESS를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와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향후 늘어날 폐전기차 배터리 활용 방안
자원 선순환 배터리 사업모델 검증 추진
건설현장 전기료 절감 기대
한국전기안전공사, 관련 세부 기술 표준 마련
SK온(구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이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구축에 나선다.
SK온은 29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빌딩에서 한국전기안전공사, SK에코플랜트, 케이디파워 등과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ESS 구축 및 건설현장 운영을 위한 4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K온은 폐차된 전기차에서 수거한 배터리를 활용해 케이디파워와 ESS를 구축하기로 했다. 향후 2년 동안 SK에코플랜트가 건설 중인 경기도 안양 아파트단지 현장 임시동력설비에 ESS를 설치해 운영하면서 실증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설치된 재사용 ESS를 수시로 안전 점검하고 향후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ESS산업 확대를 위한 관련 세부 기술 표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손형 SK온 이모빌리티사업부장과 이태희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PD, 김한상 한국전기안전공사 신재생안전처장, 이양수 케이디파워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SK온과 SK에코플랜트는 배터리를 재사용해 ESS를 구축하면 환경 친화적인 자원선순환을 이뤄내고 전력 사용량 증가 시 과금이 부과되는 전력피크제가 적용되는 건설현장에 유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ESS 구축을 위해 최근 산업자원통상부로부터 규제특례 승인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SK온은 실증 기간 동안 실시간으로 ESS 운영 데이터를 수집해 성능과 안전성을 공동 검증하기로 했다.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ESS를 향후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한 발판을 다진다는 복안이다.
손혁 SK온 이모빌리티사업부장은 “수명이 다한 차에서 수거한 배터리로 ESS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기존 시스템과 차별화된 친환경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배터리 재사용 사업 영역에서 BaaS 모델을 구축하고 내년에닌 친환경 ESS를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와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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