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서 기내식을? 이색 서비스도 한 발 빠르게

김하경 기자

입력 2021-11-30 03:00 수정 2021-11-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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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 가운데서 국내선 노선 확대 및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운항, 기내식 카페 오픈 등 다양한 시도로 활력을 찾고 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 9월까지 국내선 여객은 2364만2119명으로, 이 가운데 19.7%가 제주항공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선을 운항하는 11개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수송 규모다. 전략적인 기재 운용과 여수, 군산 등 신규 취항 전략이 성공하며 우위를 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국적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도 시작했다. 올 9월까지 50여 차례 운항했고, 70%대 중반의 탑승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면세쇼핑 등 해외여행 기분을 느끼고 싶은 소비자의 욕구와 항공기 가동률을 높여 비용 부담이라도 줄이려는 항공사의 이해가 맞았다”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제주항공은 올 6월부터 일부 국제선에서만 운영하던 비즈니스 좌석 서비스인 ‘비즈니스 라이트(Biz-Lite)’를 국내선에도 도입했다. 비즈니스 라이트는 복도를 중심으로 기존 ‘3-3’ 형태의 좌석 배열을 ‘2-2’ 형태로 바꾸고, 좌석 간격도 42인치로 늘려 제공하는 서비스다.

올 4월부터 선보인 기내식 체험 카페 ‘여행의 행복을 맛보다’도 인기다. AK&홍대점 1호점과 AK플라자 분당점 2호점에 이어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 3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3호점에서는 항공안전체험교실과 객실승무원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존을 설치해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화물 전용 여객기 화물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 방콕과 호찌민 등 6개 도시에 170차례 운항해 1346t의 물량을 수송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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