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폐배터리 재활용해 ‘탄소 제로시대’ 앞당긴다

곽도영 기자

입력 2021-11-30 03:00 수정 2021-11-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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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GS그룹은 그룹 차원의 친환경 경영을 통한 탄소중립(넷제로) 목표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현에 힘쓰고 있다. 친환경 제품군을 확대하고 완제품 포장재에도 재생 가능한 자원을 활용하는 등 전 계열사별 넷제로 전략을 실천 중이다.

GS칼텍스는 천연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 판매를 늘리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든 복합 수지 활용을 확대했다. GS칼텍스는 친환경 제품인 ‘2·3-부탄다이올’의 지난해 1∼11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바이오 공정은 유사 물질을 만드는 화학 공정과 비교할 경우 온실가스 발생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40% 이상 줄일 수 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복합수지도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0%를 차지한다.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을 위해 재활용하는 경우 연간 6만1000t의 이산화탄소 감축으로 93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거나 승용차 3만 대의 배출 가스를 감축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GS칼텍스는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 연료인 저유황 중유를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했다. 이를 통해 기존 저유황 중유 사용 시설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19% 이상 감축했으며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 물질도 30% 이상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지난해 1월 향후 3년간 배터리 리사이클링에 1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포항 영일만 4산업단지 일대 11만9008m² 부지에 배터리 재활용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2차 전지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을 연간 4500t까지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말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캠페인을 시작했다. 친환경 배달 플랫폼 ‘우딜’도 시범 도입해 운영 중이다. 근거리 편의점 배달 플랫폼으로 도보 배달을 통해 운송 배기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GS SHOP은 지난해 7월 기준 TV홈쇼핑의 냉장·냉동식품 친환경 포장재 적용률 70%를 넘겼다. 가을과 겨울 시즌 패션 의류 일부에서도 재생지로 만든 친환경 태그를 도입하는 등 ESG 전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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