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사업추진단 꾸려 글로벌 1위 수소기업 도약

임현석 기자

입력 2021-11-30 03:00 수정 2021-11-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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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SK그룹 투자전문회사 SK㈜는 올해 6월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대량 생산에 성공한 미국 회사 모놀리스에 투자하면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핵심 분야인 친환경 수소사업 확장에 속도를 냈다.

모놀리스는 수소사업 전략적 파트너로서 SK㈜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SK㈜는 리딩투자자로서 모놀리스 이사회 의석도 확보했다. 해당 투자에는 미국 최대 발전 신재생에너지 개발회사인 넥스트에라 등도 참여했다.

청록수소는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를 고온 반응기에 주입해 수소와 고체탄소로 분해해서 생산되는 수소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블루 수소, 그린 수소와 함께 친환경 청정 수소로 분류된다.

수소 생산방식 다변화, 수요개발 확대, 글로벌 시장 선점 등 다각적으로 수소사업 육성전략을 추진 중인 SK㈜는 수소사업 밸류체인에 청록수소 포트폴리오를 추가함으로써 청정 수소 리더십을 확보하고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특히 2025년까지 28만 t 규모의 청정수소 생산 체제 구축을 골자로 한 수소사업 로드맵 실행력을 한층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는 작년 말 그룹 차원의 수소사업 전담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했으며, 관계사 역량을 결집해 2025년까지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1위 수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에코플랜트도 최근 폐기물 처리기업 4곳을 인수하며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향하는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SK에코플랜트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DDS) 등 4개 기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6월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약 4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각 기업의 주식 전량(지분 100%)을 인수했다. 향후 매매대금 조정 과정을 거쳐 최종 인수금액이 확정되며, SK에코플랜트는 보유금과 인수금융 등을 활용해 인수대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종합 환경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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