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음주 경험 나이 평균 19세 수능 후 고3 대상 음주예방교육

윤희선 기자

입력 2021-11-29 03:00 수정 2021-11-29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현장)은 예비성인의 음주 문제를 조기에 예방하기 위해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약 두 달간 ‘음주예방교육’을 실시한다.

매년 수능 이후 수험생들의 음주가 문제가 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9월 실시한 대학생 대상 음주행태 조사 결과에서 전체 응답자 중 음주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최초 음주 경험 나이는 평균 19세, 즉 고등학교 3학년 시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음주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최초 음주 권유자는 ‘친구’가 50.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부모님(26.1%), 선배(15.4%) 등의 순이었다.

교육을 희망하는 학교와 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서는 한국건강증진 개발원 ‘절주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관의 담당자가 교육일시, 운영방법, 장소 등의 신청정보를 작성하면 신청한 날에 교육이 가능한 전문인력(강사)을 기관과 연계한다.

특히 올해는 대상별 특화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청소년 음주예방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했으며, 해당 교육의 수료자를 중심으로 음주예방교육 강사를 신청기관과 연계할 예정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현장 원장은 “수능 이후 느끼는 해방감에 하는 대표적인 일탈행위 중 하나가 음주인 만큼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음주예방 교육은 중요하다”며 “청소년의 음주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를 위해 청소년 금주 및 음주예방 교육활동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학교의 음주예방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대학생 음주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021년 대학생 음주 행태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8월부터 10월 전국 대학생 29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이후 음주 빈도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라고 응답한 대학생은 50.9%였으며, 이 중 ‘한 달에 2회 이상’ 음주하는 빈도는 코로나19 이전 74.7%에서 코로나19 이후 28.8%로 약 45.9%포인트 감소했다.

매년 11월은 음주폐해예방의 달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음주폐해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절주캐릭터를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작해 배포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