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전국 GAP 농가 11만7000호 예상”

정미경 기자

입력 2021-11-29 03:00 수정 2021-11-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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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명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인터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이주명 원장은 “개인적으로 가족들과 슈퍼나 마트에 갈 때 반드시 GAP(농산물우수관리) 표시를 확인하고 농산물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GAP(농산물우수관리)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GAP 인증 제도를 총괄하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의 이주명 원장은 최근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GAP 인증 증가 수치를 자신있게 제시하며 식품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요즘 “GAP 인증은 꼭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농가와 유통업체가 많습니다. 이렇게 GAP 제도에 대한 관심이 큰 이유를 뭐라고 보십니까.

“식품안전과 환경보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안전과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GAP인증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통업체도 GAP인증 농산물의 취급량을 늘리고, 생산자들도 GAP인증 취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올해 말까지 어느 정도의 GAP 성과를 기대하십니까.

“올해 말 인증농가는 전년도 말 대비 2.4% 증가한 11만7000호, 인증면적은 1.6% 증가한 12만9000ha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GAP 인증 기준에 맞춰 관리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고 토로하는 농부들이 있습니다. 인증 심사 과정을 간소화할 계획이 있으십니까.

“토양·농업용수 등 재배환경과 재배관리 및 수확 등 작업과정이 GAP 인증 기준에 부합되어야 하므로 처음 인증을 받는 농가는 다소 어렵다고 느낄 수 있으나 경험이 쌓이면서 계획경영에 도움이 되고 매출도 증가해 보람을 느낀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농가가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민간 전문 인증기관(전국 60개소)에 신청서를 접수해야 하며, 인증기관에서는 처리 기간(40일) 안에 서류 및 현지심사를 거쳐 인증기준 적합 여부를 평가하여 적합한 경우 인증서를 발급합니다.”

―농관원은 GAP 인증 확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GAP 인증 교육과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업인 및 유통업체의 GAP 인증 참여를 위해 2015년부터 GAP 우수사례를 선정 전파하고 있습니다. 유통기반 확대를 위해서는 전문유통업자, 학교 영양사, 경매사를 대상으로 GAP 이해 교육 및 현장체험을 추진하고 농산물 처리시설의 GAP 시설 지정을 위한 컨설팅, 유통업체 협업을 통한 기획판매전 개최, GAP 농산물 전용판매대 설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GAP 농산물의 판로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소비자단체를 대상으로 GAP 이해 교육과 현장체험을 추진하고, TV 라디오 신문 등 대중매체 홍보, 인터넷 쇼핑몰 유튜브 블로그 등을 활용한 온라인광고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슈퍼마켓, 마트 등에서 고르는 농산물이 GAP 인증 마크가 있는지 관심 있게 지켜보시는지요.

“저는 업무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시로 현장의 GAP 인증 농가와 유통업체를 방문해 GAP 농산물 생산·유통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 현장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슈퍼나 마트에 장을 보러 갈 때 반드시 GAP 표시를 확인하고 농산물을 구매합니다.

―GAP 인증 신청을 망설이거나 잘 모르는 농가 유통업체 소비자를 설득하기 위해 어떤 메시지를 주시겠습니까.

“GAP 제도는 농산물의 생산, 수확 후 관리 및 유통의 각 단계에서 농경지 및 농업용수 등의 농업환경과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 중금속, 유해미생물 등의 위해요소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입니다. 안전한 환경과 고품질의 농산물을 원하신다면 GAP가 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농관원에서는 사람과 환경을 중시하는 농정방향에 따라 GAP 농산물의 생산·유통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국민들에게 안전한 고품질의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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