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이 대세’ 올해 시차출퇴근-재택근무 활용 200만명 훌쩍

뉴스1

입력 2021-11-26 13:05 수정 2021-11-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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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근무 형태 중 시차출퇴근제와 재택근무 활용자가 각각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기업 내에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8월 기준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서 시차출퇴근제, 재택·원격근무제를 활용하는 노동자 수는 각각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고 26일 밝혔다.

시차출퇴근제 활용자는 2019년(8월 기준) 74만6000명에서 2020년 90만5000명, 올해 105만5000명으로 늘었고 재택·원격근무제 활용자도 같은 기간 9만5000명에서 50만3000명, 114만명으로 증가했다.

기업들이 운용하는 유연근무 형태는 시차출퇴근, 재택근무 말고도 자율출퇴근제, 시간단축근무제, 집중근무제 등 더 많아 유연근무 활용수는 이보다 더 많다.

기업 설문 조사에서 앞으로 이런 형태의 여러 유연근무제를 희망하는 노동자 비율도 42.8%로 나타나 코로나19 이후에도 기업 현장에서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육아휴직 활용도 크게 늘면서 고용문화 변화의 움직임은 뚜렷하다.

육아휴직자는 2019년 10만5000명에서 2000년 11만2000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10월까지 9만3000명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전체적으로 작년 수준이거나 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9년 2만2000명에서 2000년 2만7000명, 올해 10월까지 2만5000명이 사용 중이다. 이른바 ‘워라밸’ 인식이 확산되는 만큼 남성 육아휴직 증가세는 게속 이어질 전망이다.

노동부는 26일 오후 서울 페럼타워에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제6회 일·생활 균형 콘퍼런스’를 개최해 워라밸에 앞장선 근무혁신 우수기업 등에 대해 포상했다.

올해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 공모전에서는 주 4일 근무제를 운영하는 에듀윌(대상)을 비롯해 롯데카드, 코스(이상 최우수) 등 16개 기업이 선정됐다.

안경덕 노동부 장관은 축하 영상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어 이제 장시간 노동보다는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방식이 필요하다”며 수상한 기업들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안 장관은 “이런 모범사례가 우수인력 유치·장기근속·직무만족에 기여한다는 믿음이 확산해야 한다”며 “정부도 일·생활 균형 문화 실현을 위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세심하게 살피고 정책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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