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팔리는 제품일수록 맛과 품질을 높인다…더욱 건강하고 맛있어진 피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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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올 1월부터 10월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피코크를 구매한 이력이 있는 고객 비중이 52.7%를 기록하며 고객 중 절반 이상이 피코크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올 1월부터 10월까지 실적을 분석한 결과, 피코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지난해 연 매출 32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브랜드 탄생 이후 7년 만에 연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한 것이다. 끊임없이 상품을 리뉴얼하며 더욱 맛있고 건강한 제품을 선보이려는 노력이 소비자들의 마음과 입을 사로잡았다.

베스트셀러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리뉴얼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는 5개월간의 리뉴얼을 거쳐 올 6월 오뎅식당이 사용하는 레시피에 한층 더 가깝게 맛이 업그레이드됐다. 국내산 돈육으로 만든 소시지와 숙성김치로 식감과 얼큰한 맛을 더하고 햄은 돈육 함량이 높은 스팸으로 바꿨다.

피코크는 올 6월,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를 리뉴얼 출시했다.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는 유명 맛집과 손잡고 선보인 ‘고수의 맛집’ 상품 중 하나다. 의정부 부대찌개 골목의 원조인 60년 전통 노포 ‘오뎅식당’과 협업해 개발했다. 3대에 걸쳐 지켜온 비법 레시피를 재현한 양념장에 다진 소고기, 햄, 두부, 채소 등이 어우러져 깊고 진한 맛을 낸다.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1년 만에 30만 개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고 피코크 매출 TOP3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셀러 제품이지만 피코크 밀키트 담당자인 김범환 바이어는 제품을 리뉴얼하는 선택을 내렸다. 많이 팔리는 상품일수록 더 나은 맛과 품질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김범환 바이어는 상품평을 모니터링하고, 오뎅식당과 피코크 비밀연구소 소속 셰프들은 긴밀하게 협의하며 5개월간 상품의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올 6월 리뉴얼 출시한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는 오뎅식당이 사용하는 레시피에 한층 더 가깝게 맛이 업그레이드됐다. 기존에 사용하던 당면은 라면 사리로 대체하고 소시지와 김치도 오뎅식당에서 사용하는 재료와 동일한 것으로 바꿨다. 국내산 돈육으로 만든 소시지와 숙성김치로 식감과 얼큰한 맛을 더했다. 햄은 92.4%로 돈육 함량이 높고 오뎅식당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스팸으로 바꿨다.

리뉴얼 과정을 거쳐 새로이 탄생한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는 올 6월부터 10월까지 전년 대비 43.6% 신장했으며, 피코크 밀키트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스테디셀러 국과 탕, 찌개는 더욱 건강하게∼

피코크는 인기 제품도 과감히 리뉴얼하며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 피코크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연매출 32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스테디셀러인 피코크 미역국, 피코크 육개장, 피코크 소고기무국 등은 더 건강하고 맛있어졌다. ‘건강한 간편식 - 정갈한 국, 진한 탕, 우리집 찌개’라는 모토로 총 25종의 국·탕·찌개류를 리뉴얼했다. 나트륨을 평균 16.9% 낮추고 D-소르비톨, 글루코노델타락톤,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등 5가지 첨가물을 뺐다. 제품에 들어가는 고형물은 평균 4.1% 증량해 단백질 함량을 높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췄다.

매년 20만개 가량 판매되는 피코크 대표 상품 ‘피코크 진한 육개장’은 쇠고기와 대파 등 재료의 함량을 늘리고 향미증진제인 L-글루탐산나트륨과 복합조미식품을 빼 재료 고유의 맛을 살렸다. 나트륨은 2043mg에서 1880mg로 8% 가량 낮췄다. 리뉴얼한 육개장은 고단백(18g), 저트랜스지방(0.7g), 저칼로리(180kcal) 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피코크 정갈한 시금치된장국’은 소비자 리뷰를 반영해 집에서 끓일 때처럼 두부를 추가해 단백질 함량을 7g에서 11g로 57% 높였다. L-글루탐산나트륨, 복합조미식품 대신 국간장을 더해 나트륨도 2460mg에서 1384mg로 56% 낮췄다. 한층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집에서 끓인 듯한 깔끔한 맛을 더했다.

‘피코크 우리집 찌개’류 역시 두부 및 고기 함량을 늘려 ‘고단백’ 식품으로 더욱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맛과 품질 개선 위해 고객 평가단과 피코크 비밀 연구소 운영

피코크의 맛과 품질이 업그레이드 된 뒤에는 다양한 이들의 평가와 노력이 숨어있다. 피코크는 바이어 및 셰프들로 구성된 사내관능평가단은 물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한 피코크 고객 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 평가단은 분기별로 운영되며 피코크를 즐겨 구입하는 ‘피코크 클럽’ 회원 중 50명을 선정한다. 매월 2∼3개의 상품이 평가 대상에 오르며, 고객 평가단은 조리 난이도, 맛, 향, 질감, 외관 등 다양한 요소들을 평가하게 된다. 피코크는 이러한 자료를 기반으로 제품을 리뉴얼하거나 개선해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낸다.

이마트 본사 9층에 위치한 피코크 비밀연구소에는 조선호텔 출신의 셰프를 포함해 1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화학평가를 위한 다양한 장치, 설비가 마련돼 있어 피코크 제품의 당도, 산도, 염도, 점도 등을 측정하며 연구를 진행한다. 측정된 데이터는 더욱 건강한 제품을 만들고 품질유지 및 개선에 활용한다.

데이터로 평가한 피코트의 인기

이마트 본사 9층에 위치한 피코크 비밀연구소. 각종 조리기구 및 설비가 갖춰져 있어 상품과 레시피 개발이 이뤄질 뿐 아니라, 음식의 당도, 산도, 염도, 점도 등을 측정해 제품 개발에 활용한다.

이마트가 올 1월부터 10월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피코크를 구매한 이력이 있는 고객들의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 50.0%에서 올해 52.7%로 2.7%P 증가했다. 고객들의 피코크 재구매율도 60.4%를 기록했다. 9개월간 평균 피코크 구매 횟수도 3.57회에서 3.87회로 늘어났다. 고객 1인당 구매액을 뜻하는 객단가 역시 25.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코크를 구매하는 신규 고객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기존에 피코크를 구매하던 고객도 피코크 구매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피코크의 맛과 품질 향상에 대한 노력이 고객들의 사랑으로 되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글/신동구(생활 칼럼니스트)
사진/이마트 제공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