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도시역 도보 이용… ‘트리플역세권’ 주거형 오피스텔

윤희선 기자

입력 2021-11-26 03:00 수정 2021-11-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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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 조감도

《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웠던 오피스텔이 내년 1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받게 되면서 연내 오피스텔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에 따르면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상가, 빌딩, 토지 등 비주택담보대출도 내년 1월부터 차주별 DSR 규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비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해 총 대출액이 2억 원을 초과할 경우 DSR 40%를 적용받는다. 이는 당초 2023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1년 6개월이나 앞당겨 시행하기로 결정된 것이다. 특히 내년부터 분양 오피스텔의 잔금대출에도 DSR 규제가 적용되면서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잔금대출을 마련하지 못해 새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입주경기실사지수(HOIS) 자료에 따르면 10월 미입주 사유 중 34.1%가 잔금대출 미확보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월(26.7%) 대비 7.4%p 상승한 수치다. 특히 잔금 대출을 확보하지 못해 미입주한 사례는 △ 2019년 12월 18.8% △ 2020년 12월 24.2% △ 2021년 10월 34.1% 등으로 증가세다.

부동산 전문가는 “소득에 따라 대출을 제한하는 DSR 시행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연내 오피스텔 시장이 더욱 뜨거워 질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신규 오피스텔의 잔금대출도 DSR 산정에 포함되면서 연내 오피스텔 분양 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오피스텔 청약 접수 경쟁률 고공행진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 ‘그린플라자’.
현재 오피스텔은 지역에 상관없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70%까지 적용받는다. 투기과열지구에서 9억 원 이하 아파트가 LTV 40% 적용받는 것에 비하면 자금을 마련하는 데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특히 오피스텔은 의무거주기간도 없어 상황에 따라 전월세 세입자를 들일 수도 있어 다양한 자금 계획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오피스텔 분양 시장은 대출 규제 전 막차를 타려는 사람들로 그야말로 ‘광풍’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DSR 2단계 조기 시행 발표 직후인 11월 1일부터 현재(11월 18일 기준)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오피스텔 4개 단지에 총 16만1076건에 달하는 청약접수가 이뤄졌다.

실제 1일 경기 평택시에서 공급한 오피스텔 ‘평택 고덕 2차 아이파크’에 총 1만641건의 청약접수가 이뤄져 평균 7.1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밖에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1398 대 1 △더샵 송도엘테라스 104 대 1 △세마역 롯데캐슬 트라움 20 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아파트 닮은 투룸형 설계 적용된 ‘아이파크’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 ‘테라스가든 ’.
HDC현대산업개발이 내달 청라국제도시 핵심 입지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단지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C17-1-1블록에 지하 6층∼지상 42층 2개 동 전용면적 24∼84m²로 총 1020실 규모로 지어진다.

청라국제도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이파크’ 브랜드 단지라는 점에서 수요자 관심이 뜨겁다. 특히 42층 초고층 설계와 1020실 규모의 대단지로 향후 지역 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단지 곳곳에는 브랜드 프리미엄을 느낄 수 있는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 아파트 못지않은 평면 설계도 눈길을 끈다. 1인 가구를 위한 중문형 1.5룸부터 신혼부부와 어린 자녀를 둔 2, 3인 가구를 위한 투룸형 등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되며 드레스룸과 테라스 등도 마련된다. 특히 일부 타입에서는 광폭 테라스가 배치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카페나, 정원, 운동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라국제도시가 아껴온 핵심 입지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 ‘부분 발코니’.
단지는 청라국제도시 내에서도 가장 핵심 입지에 들어선다. 인근에 하나금융지주 본사와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 등이 입주하는 하나금융타운(24만6671m² 규모)이 2025년 완공될 예정이며, 청라의료복합타운도 2023년 9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더욱이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약 3만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돼 주택 수요 급증에 따른 집값 상승도 기대된다.

단지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부상한 ‘청라국제도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청라국제도시역은 9호선 직결 개통이 확정돼 있다. 여기에 7호선 청라연장선이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해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7호선 청라 연장선이 개통되면 청라국제도시역에서 서울 고속터미널역까지 이동시간이 20∼3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주변으로 대형 쇼핑몰도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역대 최대 규모의 스타필드가 2024년 개장할 예정이다. 최근 신세계프라퍼티가 호텔과 테마파크, 쇼핑몰 등을 갖춘 ‘스타필드 청라점(가칭)’을 신세계 야구단 SSG랜더스의 돔 구장과 연계해 조성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청라국제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시설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12월 분양… DSR 규제 피할 수 있어


12월 분양되는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는 내년 시행되는 DSR 규제를 피하게 된다. 특히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서지만 LTV는 최대 70%까지 적용된다.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전국에서 청약통장 없이 청약이 가능하고,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해 당첨 확률도 높다고 분양 관계자는 전했다.

여기에 의무거주기간도 따로 없고, 추후 아파트 청약 시에는 무주택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주거 선택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지닌다.

청라국제도시 C공인중개사무소는 “청라국제도시의 굵직한 개발 호재를 가장 가까이서 누리는 핵심입지 조건으로 기대감이 크다”며 “특히 중도금대출과 잔금 대출도 가능해 실거주 수요자들의 많은 청약 접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본보기집은 경기 부천시 상동 529-49에 마련된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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