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테마주 약발 다했나…이재명-윤석열株 시들

뉴시스

입력 2021-11-25 08:44 수정 2021-11-2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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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선 여야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접전 구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증시에서는 두 후보의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시들한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정책이나 이벤트가 없어 일시적으로 움직임이 잦아든 것으로 풀이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서연(007860)은 4.18% 오른 1만3700원에 마감한 반면 서연탑메탈(019770)은 0.17% 하락한 601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NE능률(053290)은 3.08%, 크라운제과(264900)는 0.51%, 덕성(004830)은 2.16% 상승 마감했으며 깨끗한나라(004540)는 보합했다. 이들은 모두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된다. 대체로 이날 소폭 상승했지만 하락하거나 보합하는 등 개별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재명 테마주로 거론되는 에이텍티앤(224110)은 같은 날 0.66% 하락한 2만2550원에 장을 마쳤다. 에이텍티앤은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신승영 대표가 경기 성남시 출신이란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됐다.

또 다른 테마주로 분류되는 토탈소프트(045340) 3.06%, 프리엠스(053160) 2.11%, 형지I&C(011080) 3.25% 동신건설(025950) 1.09% 등도 하락했다. 반면 일성건설(013360)은 1.12% 상승, 오리엔트정공(065500)은 보합 마감했다 .

그동안 경선과 같은 큰 이벤트나 정치적 행보가 있을 때마다 후보들의 지지율이 움직였고, 그에 따라 관련주도 크게 요동쳤다. 지지율이 오른 후보의 테마주도 일제히 큰폭 상승하는 식이다.

하지만 점차 경선 등 이벤트 직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컨벤션 효과가 사라지면서 이에 따른 테마주 양상도 줄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양상이 일시적인 것일 뿐 대선이 끝날 때 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특별한 정책적 차이나 눈에 띄는 행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정치적 이슈가 있는 상황도 아니다보니 테마주에 뚜렷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상황일 뿐”이라며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 테마주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긴 이르다. 오히려 대선에 가까워질 수록 더 극성을 부릴 수 있으니 투자에 앞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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