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겨울이면 더욱 그리워지는 시원칼칼 국물맛, 진한 굴향기-깔끔 담백 짬뽕 골라드세요∼

김상훈 기자

입력 2021-11-25 03:00 수정 2021-11-25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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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은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이 특징이다. 특히 맑은 국물의 ‘백짬뽕’은 빨간 국물의 ‘일반 짬뽕’과 달리 겨울철 중국요리점에서 꾸준히 찾는 별미 메뉴다. 여기에 겨울이 제철인 굴로 맛을 낸 굴짬뽕은 특유의 감칠맛과 시원한 국물로 두꺼운 마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다.

농심이 최근 진한 굴 향과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이 특징인 사천백짬뽕을 선보였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중화풍 백짬뽕을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시원하고 칼칼한 사천식 굴짬뽕의 맛을 그대로 담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천백짬뽕은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했다. 열량은 345Kcal로 기존 라면보다 30% 정도 낮다. 열량이 낮아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기기에 좋다. 연말연시를 맞아 평소보다 술자리 모임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사천백짬뽕은 술을 마신 다음 날 숙취 해소용으로도 적당하다.

시원 칼칼한 중화풍 백짬뽕


사천백짬뽕의 가장 큰 특징은 진한 굴 향을 필두로 한 해물 풍미와 시원 칼칼한 국물이다. 시중의 백짬뽕은 보통 돼지뼈를 사용한다. 이와 달리 사천백짬뽕은 해산물을 사용한다.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더 난다는 게 농심 측의 설명이다.

농심은 대표적인 겨울 제철 해산물 굴을 비롯해 바지락, 미더덕, 야채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육수를 만들었다. 시원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건 이 때문이다. 여기에 청양고추와 후추 등을 더한 결과 칼칼한 맛이 더해진 사천식 백짬뽕 국물을 완성했다. 또 건더기 수프에는 부추와 고추, 표고버섯, 새우볼 등으로 푸짐하게 구성해 색감과 씹는 맛을 더했다.

면은 건면을 사용해 중화요리점에서 갓 뽑아낸 듯한 면 식감을 구현했다. 건면은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리는 방식으로 제조한다. 유탕면에 비해 표면이 매끄럽고 식감이 쫄깃하다. 단면이 동그랗고 노란빛이 도는 중화 면발의 느낌과 탱글탱글한 생면에 가까운 식감을 살려냈다. 전체적으로 건면 특유의 깔끔한 맛과 해산물 풍미가 가득한 국물이 시원한 조화를 이뤄낸다는 평이다.

깔끔한 건면의 매력 이어갈 사천백짬뽕

농심은 2019년 신라면건면을 선보이며 건면 열풍을 일으켰다. 신라면건면이 건면의 대중화를 선도한 제품이라지만 실제로 그보다 앞서 건면 제품을 내놓은 적이 있다. 1997년 출시한 멸치칼국수다. 멸치칼국수는 특유의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무기로 지금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00년대 후반에 접어들며 웰빙 열풍이 불었다. 농심은 건면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2007년 건면 전용 생산 시설인 부산 녹산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이곳에서 농심은 둥지냉면, 후루룩국수 등 인기 건면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이며 시장을 키워왔다.

농심은 꾸준한 건면사업 확장을 통해 라면시장의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사천백짬뽕을 내놓은 것도 그 계획 중 하나다. 농심 관계자는 “사천백짬뽕같이 소비자에게 익숙한 면 요리를 간편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건면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인생을 더욱 맛있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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