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마 야요이 ‘호박’ 54억5000만원…올 국내 경매 최고가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1-24 14:06:00 수정 2021-11-24 14: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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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야요이 ‘호박’(1981). 사진제공=서울옥션.

구사마 야요이(草間彌生)의 ‘호박’이 54억 5000만 원에 낙찰되며 국내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서울옥션은 23일 서울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 윈터 세일에서 구사마 야요이의 1981년 작 50호 크기 ‘호박’이 54억 5000만 원에 현장에서 낙찰됐다고 24일 밝혔다.

올 5월 케이옥션 경매에서 42억 원에 낙찰된 마르크 샤갈의 1973년 작 ‘생폴 드 방스의 정원’이 최고 경매가였으나 ‘호박’이 이를 넘었다. 또한 국내에서 거래된 구사마 작품가도 경신했다. 기존의 최고가는 36억 5000만 원이었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소개된 구사마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으로 1980년대 초 그가 한동안 멈췄던 작업을 재개하며 본격적으로 ‘호박’ 연작을 시작한 해에 그려진 작품이다.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미국 등을 오가며 활동해온 구사마의 작품은 대중들에게 인기가 높다. ‘호박’을 포함해 올해 국내 경매에서 거래된 작품값만 해도 이미 330억 원에 달한다.

올 3월 서울옥션 ‘스프링 경매’에서 23억 원에 낙찰된 ‘인피니트 네트’(GKSG·2010)를 시작으로, 6월 서울옥션 ‘제161회 미술품 경매’에서 29억 원에 팔린 ‘실버네트’(BTRUX·2014), 7월 서울옥션 ‘대구경매’에서는 ‘인피니티 네트’(WFTO·2016)가 31억 원에 팔렸으며, 지난달 ‘골드스카이 네트’(2015)가 36억 5000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특히 ‘수학 1타강사’로 알려진 현우진(34) 씨가 구사마의 작품을 다량 수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가 경매를 통해 갖고 있는 구사마의 작품들의 총액은 약 119억 5000만 원 정도다. 하지만 이번 ‘호박’ 낙찰자는 현 씨가 아니라고 알려졌다.

한편 이날 열린 서울옥션 ‘윈터 세일’은 낙찰 총액 약 115억 원, 낙찰률 약 93%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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