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10대’ 김주형, 올해도 신기록 역사…10대 최초 4관왕

뉴시스

입력 2021-11-24 14:05 수정 2021-11-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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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억원이라는 역대 최다 총상금 규모로 열린 2021년 KPGA 코리안투어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이번 시즌 결산을 24일 발표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에 따르면 올해 코리안투어에서는 총 17개 대회에서 15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시즌 첫 다승자는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와 ‘제37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서요섭(25·DB손해보험)이었고, 박상현(38·동아제약)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과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서 우승하며 시즌 두 번째로 다승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박상현은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 우승상금 1억원을 획득하며 역대 최초로 KPGA 코리안투어 통산 상금 4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한 시즌에 2명 이상 선수가 다승을 기록한 것은 장이근(28·신한금융그룹), 김승혁(35)이 2승씩을 거뒀던 지난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다승자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올해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또 한 번 신기록의 역사를 써내린 김주형(19·CJ대한통운)이다.

데뷔 첫 해였던 2020년부터 최단 기간 우승(109일), 최연소 우승(18세 21일) 등의 기록을 썼던 김주형은 올해에도 1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SK telecom OPEN 2021), 준우승 3회 등 TOP10에 무려 9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7억5493만원의 상금을 획득해 ‘제네시스 상금왕’을 받받고 69.16타로 평균 타수 부문에도 1위에 올라 ‘덕춘상(롱기스트 최저타수상)’까지 차지하는 등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역대 KPGA 코리안투어에서 10대 선수가 ‘제네시스 대상’, ‘제네시스 상금왕’, ‘덕춘상’, ‘캔버시X도매꾹 TOP10 피니시상’을 석권한 것은 처음이며 4관왕 달성도 최초다. 10대의 나이로 KPGA 코리안투어 2승 달성 및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한 것도 김주형이 처음이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1차례 있었다. 이준석(32)이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에서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모두 선두 자리를 지키면서 우승하는 데 성공했다. 연장전은 강경남(38·유영제약)이 옥태훈(23·PNS홀딩스)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꺾은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1번만 진행됐다.

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디펜딩 챔피언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서형석(24·신한금융그룹)으로, 2019년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지 약 2년 만의 타이틀 방어전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엔 총 15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시즌 1호 홀인원은 개막전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라운드 5번홀에서 이태희(37·OK저축은행)가 만들어냈다.

이후 ‘제11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부터 ‘SK telecom OPEN 2021’,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과 ‘YAMAHA·HONORS K 오픈 with 솔라고CC’까지는 5개 대회 연속 홀인원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SK telecom OPEN 2021에서는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매 라운드 1개씩 총 4개의 홀인원이 탄생하며 KPGA 코리안투어 ‘한 대회 최다 홀인원 기록’을 다시 썼다.

올해 가장 많은 홀인원에 성공한 선수는 각각 2개의 홀인원에 성공한 김태훈(36·비즈플레이)과 이창우(28·스릭슨)다. 최다 버디는 박상현(215개), 최다 이글은 김태훈과 서요섭(각 7개)으로 기록됐다.

한편 이번 시즌 15명의 우승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유일한 10대 우승자인 김주형을 비롯해 20대 우승자 5명, 30대 우승자 9명이 배출됐다. 이와 관련해 KPGA 측은 “신구조화가 빛났던 시즌”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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