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직급 단계 높이고 호칭 통합…인사제도 대대적 개편

김성모기자

입력 2021-11-24 10:45 수정 2021-11-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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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가 기술 전문가 양성을 위해 인사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직원들이 역량을 강화하면 승진과 보상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내년 1월부터 새로운 직급 및 승진 제도를 도입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6단계 직급(P1-P6)을 9단계 역량레벨(CL1-CL9)로 전환해 추가 승진 및 보상 기회를 제공한다는 게 핵심이다.

기존 ‘P직급’ 단계에서는 리더로 발탁되지 못하면 P4로 상한 제한이 있었으나 새로운 역량 레벨에서는 직책 없이도 CL9까지 성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승진 가점을 확대해 기존 4, 5년 소요되던 승진 체류 년 수도 단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정년 60세 시대에 직원들이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통해 관리자가 되지 않더라도 본인 노력에 따라 지속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제도 개선의 근본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내 전문가인증, 사외 기술자격증 등 기술 역량 및 자격을 적극 반영한 승진제도도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특급기술자에 해당하는 CL8, 9 등급의 경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재위원회 심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포스코ICT는 직급 호칭을 단일 호칭인 ‘프로’로 통합해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기존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직급 호칭도 폐지해 내년부터 일반직원과 직책자 모두 ‘프로’라는 단일 호칭을 사용한다. 또 우수인재를 유치하고 저근속 직원들의 업무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저·중근속 직원들의 급여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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