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역대 최고…양재동 화훼공판장, 경매실적 1252억 원 달성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1-22 17:59 수정 2021-11-22 17:5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화훼류 경매실적이 역대 최고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사업센터는 22일 기준으로 올해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경매실적이 1252억 원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역대 최고 경매실적은 2019년 1221억 원이다. 올해가 지나기도 전에 최고기록을 갈아 치운 셈이다. 화훼사업센터는 올해 경매실적 1400억 원 달성을 노리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한 화훼사업센터의 노력이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인다. 화훼사업센터는 화훼류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경매수수료를 인하했다. 최근에는 유행하는 인기품종·거래가격 등의 시장동향 제공하고, 우수품질 재배 및 유지를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화훼농가 지원도 이어가기도 했다.
또 비대면 거래 추세에 맞춰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정가수의매매시스템을 지난해 12월 최초 도입했다. 이달까지 온라인 매매실적은 53억 원이다.
오정규 유통이사는 “화훼공판장 30주년을 맞은 올해 역대 최대 경매실적을 달성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꽃소비 문화확산을 통한 소비확대로 화훼농가의 수취가격을 제고하고, 판로 다양화를 위한 온라인 거래 정착과 출하농가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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