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에 코로나19 백신 기술이 접목되면”… 한국콜마, 화장품 개발에 ‘mRNA 물질전달 기술’ 적용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11-19 10:37 수정 2021-11-19 10:47
루카에이아이셀과 새 약물전달 시스템 공동연구
백신에 적용된 ‘지질나노입자(LNP)’ 기술 채용
“안전하게 화장품 성분 피수 세포에 전달”
화장품 성분 피부 침투력 향상 기대
“효과·효능 빠른 화장품 개발”
화장품 위탁개발생산(ODM) 전문 업체 한국콜마가 코로나19 백신의 핵심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 개발을 추진한다. 코로나19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 등)의 물질전달 기술을 화장품 개발에 채용한 개념이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기술을 적용했다고 화장품이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콜마는 바이오 플랫폼 전문 업체 루카에이아이셀(LUCA AICell)과 ‘인공세포막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약물전달 시스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 메신저리보헥산(전령RNA, mRNA) 백신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반을 위해 활용되는 ‘지질나노입자(LNP, Lipid nano particle)’ 기술을 화장품 개발에 접목하는 연구다.
LNP 기술은 mRNA를 지질나노입자로 감싸 미세한 환경 변화와 효소에 의한 분해로부터 보호재 mRNA를 타깃 세포까지 안정적으로 도달시키는 기술이다. 화장품 개발에서 성분의 전달(피부 침투력 개념)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한국콜마와 루카에이아이셀은 코로나19 mRNA 백신의 물질전달 방식을 채용해 흡수력이 강력한 화장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쉽게 화장품 성분에 첨단 나노코팅을 입히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를 통해 피부 세포 내부에 도달하기 전에 성분이 산화되거나 효능을 잃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화장품 성분 흡수력은 높아진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LNP 기술을 화장품에 적용하면 효능이 우수한 성분을 피부 깊숙한 곳까지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다. 피부 침투력 향상을 통해 보다 빠르게 효능과 효과를 볼 수 있는 화장품 개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루카에이아이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최적 LNP 배합비율과 조건을 도출하고 인공세포막을 생성하는 ‘인공세포막(LLB, Luca Lipid Bilayer)’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안병준 한국콜마 대표는 “LNP 기술은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는 물론 화장품 업계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물질전달 기술 중 하나”라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혁신적인 성분전달 기술이 적용된 화장품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백신에 적용된 ‘지질나노입자(LNP)’ 기술 채용
“안전하게 화장품 성분 피수 세포에 전달”
화장품 성분 피부 침투력 향상 기대
“효과·효능 빠른 화장품 개발”
화장품 위탁개발생산(ODM) 전문 업체 한국콜마가 코로나19 백신의 핵심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 개발을 추진한다. 코로나19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 등)의 물질전달 기술을 화장품 개발에 채용한 개념이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기술을 적용했다고 화장품이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콜마는 바이오 플랫폼 전문 업체 루카에이아이셀(LUCA AICell)과 ‘인공세포막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약물전달 시스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 메신저리보헥산(전령RNA, mRNA) 백신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반을 위해 활용되는 ‘지질나노입자(LNP, Lipid nano particle)’ 기술을 화장품 개발에 접목하는 연구다.
LNP 기술은 mRNA를 지질나노입자로 감싸 미세한 환경 변화와 효소에 의한 분해로부터 보호재 mRNA를 타깃 세포까지 안정적으로 도달시키는 기술이다. 화장품 개발에서 성분의 전달(피부 침투력 개념)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한국콜마와 루카에이아이셀은 코로나19 mRNA 백신의 물질전달 방식을 채용해 흡수력이 강력한 화장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쉽게 화장품 성분에 첨단 나노코팅을 입히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를 통해 피부 세포 내부에 도달하기 전에 성분이 산화되거나 효능을 잃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화장품 성분 흡수력은 높아진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LNP 기술을 화장품에 적용하면 효능이 우수한 성분을 피부 깊숙한 곳까지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다. 피부 침투력 향상을 통해 보다 빠르게 효능과 효과를 볼 수 있는 화장품 개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루카에이아이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최적 LNP 배합비율과 조건을 도출하고 인공세포막을 생성하는 ‘인공세포막(LLB, Luca Lipid Bilayer)’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안병준 한국콜마 대표는 “LNP 기술은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는 물론 화장품 업계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물질전달 기술 중 하나”라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혁신적인 성분전달 기술이 적용된 화장품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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