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크린골프 시장 진출… ‘시뮬레이터’ 케이골프와 업무협약

홍석호 기자

입력 2021-11-18 03:00 수정 2021-11-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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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사무용 빔프로젝터 ‘LG프로빔’을 앞세워 스크린골프 시장에 진출한다.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이 주도 중인 사무용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홈골프족’ 등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에도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17일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제작 전문기업 케이골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LG전자의 하드웨어 기술력에 케이골프의 소프트웨어를 접목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케이골프 프랜차이즈 매장에 LG프로빔을 도입한다. 골프존, 카카오가 양분하는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과 국내 사무용 프로젝터 시장은 파나소닉, 엡손 등 일본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LG프로빔을 선보이며 사무용 프로젝터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는 본격적으로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

양사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힘을 모은다. 우선 미국 호주 등 단독주택 거주 인구 비중이 높은 시장이 타깃이다. 양사는 주택 내 여유 공간에 스크린골프 전용 공간을 마련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시장으로 보고 LG전자의 글로벌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세계에서 골프 산업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미국은 지난해 골프장이 아닌 곳(스크린골프장, 인도어골프장 등)에서 골프를 즐긴 인구가 2500만 명에 달할 정도다.

LG전자는 가정용 LG시네빔과 사무용 LG프로빔으로 이원화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프로빔은 대각선 길이 762cm 크기의 화면에 4K 초고화질(UHD) 해상도를 갖췄고 촛불 5000개를 동시에 켠 것과 같은 5000안시루멘(ANSI lumen)의 밝기를 제공한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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