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수수료 없는 오픈 플랫폼 준비중”

전남혁 기자

입력 2021-11-17 03:00 수정 2021-11-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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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CBO “카카오톡 채널 기반, 국내 모든 유통 상품 포맷 지원
입점-연동 수수료 안 받고 제공… 소상공인들과 상생 도모할 것”


상생 압력을 받고 있는 카카오가 수수료 없는 ‘개방형 상거래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종원 카카오 비즈니스 부문 책임자(CBO)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콘퍼런스 ‘이프(if) 카카오 2021’에서 “카카오톡 채널의 비즈니스 완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톡 채널 기반의 커머스 오픈 플랫폼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가 준비 중인 거래형 플랫폼에서는 상품의 데이터베이스(DB)가 어디에 있든 카카오톡 내에서 상품을 전시하고 주문서를 생산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기업이 톡 기반으로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존 카카오채널의 장점을 살릴 계획이다. 이 CBO는 “대한민국에서 유통되는 모든 상품 포맷을 지원하며, 몰 생성과 연동이 클릭 몇 번으로 손쉽게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플랫폼에 입점하는 과정에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이 CBO는 “입점 수수료, 연동 수수료가 전혀 없는 ‘수수료 제로’ 오픈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브랜드, 소상공인 모두에게 동일 조건을 제공해 진정한 의미의 상생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비즈니스에 ‘카카오 인증서’를 결합해 사업자 인증, 상품 정품 인증 등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채널 프로필을 조작해 사칭, 피싱에 악용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도록 이용자가 카카오 인증서로 인증한 사업자를 쉽게 구분할 수 있게 개선한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이날 카카오톡 신분증을 활용한 톡명함과 디지털사원증에 대한 계획도 공개했다. 톡명함은 카카오톡 신분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디지털 명함이다. 디지털 자격증 표시가 가능하고 대화방에서 명함을 주고받을 수 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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