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 “UAE와 블루 암모니아 공동 개발”
임현석 기자
입력 2021-11-17 03:00 수정 2021-11-17 03:22
年 20만t 확보… 수소도 추출 가능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 나서
정유서 그린에너지로 영역 넓혀
GS에너지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발하는 대규모 청정 블루 암모니아 생산플랜트 프로젝트 지분을 일부 인수했다. 이로써 GS에너지는 국내 최대인 연간 20만 t 규모의 블루 암모니아를 확보하게 됐다. 주력 분야인 정유·석유 사업뿐 아니라 그린·스마트·지속가능 에너지 투자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16일 GS그룹의 에너지 전문 사업 지주회사인 GS에너지는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의 블루 암모니아 개발 사업 지분 10%를 확보하고 해당 프로젝트에 공동 사업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블루 암모니아란 암모니아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소 배출 없이 만든 암모니아를 의미한다.
ADNOC는 UAE 수도 아부다비에 있는 블루 암모니아 생산플랜트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완공되면 연간 100만 t 규모로 블루 암모니아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GS에너지는 이곳에서 생산한 블루 암모니아를 수입해 혼소발전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암모니아 혼소발전은 석탄화력으로 전기를 생산할 때 석탄과 암모니아를 함께 태워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이다. GS에너지는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약 20만 t의 암모니아에 크래킹 공법을 적용할 경우 약 3만 t 규모의 수소 확보가 가능해진다. 수소 3만 t은 수소 승용차인 현대차 넥쏘 7만5000대가 동시에 지구 한 바퀴(약 4만 km)를 돌 수 있는 규모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블루 암모니아 도입은 탄소중립 이행에 있어서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GS에너지는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허 사장은 △그린발전 포트폴리오 확장 △스마트 전력 솔루션 시장 선도 △순환자원 생태계 구축 △청정수소 경제 인프라 재편 선도 등을 ESG 4대 경영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 나서
정유서 그린에너지로 영역 넓혀
14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에서 GS에너지 허용수 사장(오른쪽)과 술탄 알 자비르 ADNOC 총재가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GS에너지 제공
GS에너지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발하는 대규모 청정 블루 암모니아 생산플랜트 프로젝트 지분을 일부 인수했다. 이로써 GS에너지는 국내 최대인 연간 20만 t 규모의 블루 암모니아를 확보하게 됐다. 주력 분야인 정유·석유 사업뿐 아니라 그린·스마트·지속가능 에너지 투자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16일 GS그룹의 에너지 전문 사업 지주회사인 GS에너지는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의 블루 암모니아 개발 사업 지분 10%를 확보하고 해당 프로젝트에 공동 사업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블루 암모니아란 암모니아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소 배출 없이 만든 암모니아를 의미한다.
ADNOC는 UAE 수도 아부다비에 있는 블루 암모니아 생산플랜트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완공되면 연간 100만 t 규모로 블루 암모니아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GS에너지는 이곳에서 생산한 블루 암모니아를 수입해 혼소발전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암모니아 혼소발전은 석탄화력으로 전기를 생산할 때 석탄과 암모니아를 함께 태워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이다. GS에너지는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약 20만 t의 암모니아에 크래킹 공법을 적용할 경우 약 3만 t 규모의 수소 확보가 가능해진다. 수소 3만 t은 수소 승용차인 현대차 넥쏘 7만5000대가 동시에 지구 한 바퀴(약 4만 km)를 돌 수 있는 규모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블루 암모니아 도입은 탄소중립 이행에 있어서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GS에너지는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허 사장은 △그린발전 포트폴리오 확장 △스마트 전력 솔루션 시장 선도 △순환자원 생태계 구축 △청정수소 경제 인프라 재편 선도 등을 ESG 4대 경영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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